재향군인회 독일지회, 천안함 추모행사 및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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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독일지회, 천안함 추모행사 및 연석회의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3.04.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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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 및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친선축구대회’ 열기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지회장 유상근)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레버쿠젠에 소재한 Soul Kitchen에서 천안함 폭침 제3주기를 맞아 희생된 46용사 추모행사를 갖고,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독일지회 윤남수, 손종원, 성규환 고문,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 재독일해병전우회 원종원 회장과 각 군 부회장을 포함한 약 40여명의 고문, 자문위원, 이사들이 참석했다.

이명수 공군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국민의례에 이어 그 첫 순서로 유상근 지회장이 추모의 글을 낭독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재향군인회 독일지회가 조국강토를 지키다 희생된 천안함 희생자들의 숭고한 호국혼을 추모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된데 큰 의의를 부여하고, 추모식에 참석한 재독일 향군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손종원 고문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북한은 2010년 3월26일 우리의 해군함정 천안함을 공격하여 대한민국의 고귀한 생명 46명 용사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사과 △세습정치를 마감하고 북한 인민의 자유를 보장 △핵개발을 중단하고 세계평회에 동참 등의 3개항에 걸친 구호를 참석자들이 크게 외쳤다.

이어 이명수 공군부회장의 사회로 제3대 상견례 및 제1차 연석회의가 열렸다. 유상근 지회장은 3대 지회장으로서의 책무를 크게 느끼며 이 무거운 짐을 회원들이 나누어 지는 자세를 가질 때, 보람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며 임기간 주어진 임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약속했다.

토의 첫 안건으로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친선축구대회’가 원안대로 통과됐다. 안건 설명에 나선 한일동 이사는 이번 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6·25를 상기하는 첫 체육대회가 될 것이라며, 3·1절 축구대회와 웅변대회, 8·15 광복절행사를 개최와 함께 우리 민족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6·25 관련 행사까지 하게 됨은 재독동포들이 조국을 사랑하는 각별함을 보여 주는 일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현안이었던 ‘5인 상벌위원회(지회장, 부회장(2), 고문, 이사)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직제 가운데 이사회 의장제도를 두기로 결정하고 한일동 이사를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약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추모식 및 연석회의는 유상근 지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마쳤다. 재향군인 상호 간의 상부상조를 통한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국가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창립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독일지회는 7인의 고문과 지회장, 육해공군부회장, 여군부회장, 지역분회장과 임원, 이사 등 총 71명이 제3대 집행부에 참여하고 있다.

[독일=나복찬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