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 열풍 중화권 식고 일본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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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드라마 열풍 중화권 식고 일본 뜨겁다
  • 흑룡강 신문
  • 승인 200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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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드라마 열풍 중화권 식고 일본 뜨겁다
2004-02-19 15:31:36    


2001년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동남 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한류드라마 열풍’이 올해 중화권의 한류열풍은 주춤해지는 반면 일본이 새로운 주요 수입국가로 떠오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류가 가장 먼저 불었던 대만에서 한국드라마 열풍이 식어가고있다. 특히 대만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화교경제권 국가의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 여파가 클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만 방송사들은 한국 드라마 ‘묻지마’ 구매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이들의 구입문의는 뜸해졌다. 이는 무엇보다 한국드라마가 현지에서 기대만큼의 시청률을 올리지 못한탓으로 풀이된다.

중국 역시 멜로 드라마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줄거리가 반복되고 지나친 상업적 색갈을 띤 한국드라마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드라마의 일본 수출계약은 2002년부터 이뤄졌으나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한국드라마 열풍을 일으키고있는 일등공신은 지난해 4월과 12월 방영된 ‘겨울련가’, 시청률 15%만 넘으면 대박이라는 일본에서 20% 가까운 시청률을 보였고 오는 4월 NHK를 통해 한국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일본 지상파를 타는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

한국 드라마는 엽기적이고 젊은이 위주의 일본 드라마에 비해 적어도 중년층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점점 어린 세대로 옮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