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본희 변호사, ‘챔피언스 오브 체인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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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본희 변호사, ‘챔피언스 오브 체인지’ 선정
  • 김수영 재외기자
  • 승인 2013.03.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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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이민개혁 공헌한 일반시민 11인 선정

미국 애틀랜타에서 이민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본희(Bonnie M. Youn·사진) 변호사가 백악관이 선정한 2013년도 ‘챔피언스 오브 체인지’(Champions of Change)에 선정됐다.

백악관은 남미계 노동 민권 운동가, 세사 샤베스(Cesar Chavez)의 생일인 3월 31일을 기념해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기념식을 열고, 미 전역에 걸쳐 자신이 속한 지역 커뮤니티의 이민개혁에 공헌한 일반 시민 11명을 선정했다.

윤 변호사는 지난해 3월 16일 에모리 대학교에서 열린 백악관의 아시안태평양계(AAPI) 서밋 준비의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주관하는 등 조지아주 아시안계를 대변하는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이민개혁 뿐 아니라, 이에 영향을 받는 동성결혼 합법화 철회를 위한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8) 등이 다뤄졌다. 특히 LGBT(성소수자) 활동가인 주디 리커드가 영국 출신의 동성 파트너를 배우자로 미국에 초청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이민 과정의 고충을 통해 이민개혁의 맹렬 지지자로 돌변한 체험을 나눠 주목을 받았다.

▲ 사진 왼쪽부터 패널 토론에 참석한 이배너 캔슬러, 제이슨 매티스, 엘 미레이야 레이스, 매츄 소렌스, 윤본희 변호사.

또한 백악관은 지역 사역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하면서 ‘시민권을 위한 공정한 캠페인’을 벌여 지난 10년간 이민개혁을 위해 일해 온 수상자, 이안 댄리의 헌신에 대해 ‘세사 샤베스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를 위한 정의를 위해 그의 전 인생을 바쳤다’고 치하했다.

이번 수상자 11인에는 윤본희 변호사 외에 △이민개혁의 맹렬 지지자이자 LGBT 활동가, 주디 리커드 △이민과 난민 인권을 위한 일리노이 연맹(ICIRR)대표, 로렌스 베니토 △요리사 지역 노조(CWU) 226의 정치 디렉터, 이베너 캔슬러 △최근 애리조나주 피닉스 유니온 고교학군의 학교이사회 임원으로 선출된 지역 활동가, 이안 댄리 △솔트 레이크 상공회의소의 부사장이자 솔트 레이크 시 다운타운 연합의 사무총장, 제이슨 매티스 △이민자와 다문화 커뮤니티 인권 보호를 위한 ‘아칸사 유나이티드 커뮤니티 연맹’ 사무총장, 엘 미레이야 레이스 △‘플로리다 이민 연맹’ 공동 설립자, 마리아 로드리게즈 △증오범죄와 차별에 대항한 이민자들의 인권 보호 비영리기관인 ‘원어메리카’(OneAmerica) 사무총장, 리치 스톨츠 △난민 정착사역을 담당하는 비영리기관 ‘월드 릴리프’ (World Relief)의 미국 교회 훈련 전문가, 매츄 소렌스 △라티노 근로자들을 위한 비영리기관 ‘메이크 더 로드’(Make the Road)의 제이비어 발데스가 포함됐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21일에는 ‘챔피언스 오브 체인지, 여성 베테랑’ 14인을 선정한 바 있다.

[미국 애틀랜타=김수영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