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A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
상태바
[인터뷰] LA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
  • 심흥근 재외기자
  • 승인 2013.03.26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인축제 올해의 주제, 다양성 안 함께하는 미래"
"40주년 맞아 한인회와 전통 줄다리기 등 대규모 어울림의 한마당"

-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축제를 총괄 진두지휘 하시면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잘 치러내 셨는데 그 중에서도 어려웠던 점 혹은 아쉬웠던 점이 있으시다면?

: 축제 재단에 이사로 동참하면서 바로 회장직을 맞게 되어 축제 전반적인 준비나 진행사항에 대한 파악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전임 배무한 회장님께서 기반을 잘 닦아놓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아쉬웠던 것은 세계적으로 K-POP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본국 연예인 섭외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져 인기 연예인을 많이 초대하지 못했던 점과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에서 몇 선수를 초대하려 했는데 전국체전 등의 행사가 겹쳐 실행하지 못했던 점이 크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내년은 축제가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인만큼 최고의 연예인들을 초대해서 큰 볼거리를 동포 여러분께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정주현 회장(왼쪽)과 김진형 축제재단 창시자. 지난해 12월 정주현 현 축제재단 회장과 김진형 축제재단 창시자는 티나 니에토 올림픽 경찰서 서장에게 그동안 한인축제가 안전하며 볼거리, 먹거리, 다양한 문화행사 등이 마련된 축제의 한마당으로 주류사회에 높이 평가받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된데 대한 감사장을 LA시의회 대리인으로서 전달하는 영예를 얻은바 있다.

- 한인축제재단이 창립된 이래 그 동안 LA다민족 지역사회의 화합을 주도하는 리더로서의 공을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2013년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으시거나 결정된 주요 프로그램이 있으시다면?

: 2013년은 LA한인축제가 40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동안 전세계 재외동포 축제로는 그 역사와 규모면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축제임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한국의 우수한 문화 예술, 그리고 상품 소개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민간 외교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고, 아울러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데도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다양한 타민족들의 문화 공연을 축제를 통해 소개를 드렸습니다만 올해 40주년을 기점으로 다인종, 다문화 공동체 안에서의 교류와 화합에 더욱 노력하여 명실상부 LA를 대표하는 다인종 문화 축제로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축제 주제를 ‘다양성 안에 함께하는 미래, 어울림’으로 정하고 이웃에 함께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들의 우수성도 함께 받아들여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어울림의 한 마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총 30개가 넘는 나흘 동안의 무대 행사에도 보다 다양한 타민족 문화 공연 등을 초대할 계획이며, 미국 땅에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후세들이 그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에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의 여러 단체들의 참여를 늘려 함께 하는 범 교포적 행사를 만들 계획이며 단지 보는 것에 만족하는 축제에서 과감히 탈피해서 많은 분들이 직접 참여하시고 체험하는 행사들을 좀 더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LA한인회와 공동으로 올림픽 대로에서의 대형 전통 줄다리기와 같은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 관운장 줄다리기를 축제 기간 동안에 신청만 하시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 비용 지출 측면과 크고 작은 인허가 문제는 LA 시정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 LA 시 재정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과거 6~7년 전까지만도 준비 과정의 많은 부분 무료 지원해주던 내용 등에 대한 인허가 비용이 매년 올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원 사용료, 도로 막는 비용, LAPD, LAFD, DOT 등 관견 기관에 허가 비용으로 지불해야하는 돈이 거의 13만 달러 정도 됩니다. 특히 올해에는 축제에 참가하시는 현지 및 본국 참가 업체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인허가에는 특별한 문제없이 순조로운 진행이 되었지만 비용 면에 대한 시 정부와의 조정이 하나의 큰 과제로 적절한 해결책 강구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보다 밝은 한인사회를 위해 꼭 밝히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

: 축제의 주체는 한인동포 여러분들이십니다. 축제를 통해서 우리의 단합된 결집력을 미 주류사회에 과시하고 한인사회의 더 큰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3년 40주년을 맞는 LA한인축제에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스앤젤레스=심흥근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