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맞아 한인회와 전통 줄다리기 등 대규모 어울림의 한마당"
-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축제를 총괄 진두지휘 하시면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잘 치러내 셨는데 그 중에서도 어려웠던 점 혹은 아쉬웠던 점이 있으시다면?
: 축제 재단에 이사로 동참하면서 바로 회장직을 맞게 되어 축제 전반적인 준비나 진행사항에 대한 파악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전임 배무한 회장님께서 기반을 잘 닦아놓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아쉬웠던 것은 세계적으로 K-POP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본국 연예인 섭외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져 인기 연예인을 많이 초대하지 못했던 점과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에서 몇 선수를 초대하려 했는데 전국체전 등의 행사가 겹쳐 실행하지 못했던 점이 크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내년은 축제가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인만큼 최고의 연예인들을 초대해서 큰 볼거리를 동포 여러분께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인축제재단이 창립된 이래 그 동안 LA다민족 지역사회의 화합을 주도하는 리더로서의 공을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2013년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으시거나 결정된 주요 프로그램이 있으시다면?
: 2013년은 LA한인축제가 40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동안 전세계 재외동포 축제로는 그 역사와 규모면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축제임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한국의 우수한 문화 예술, 그리고 상품 소개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민간 외교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고, 아울러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데도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다양한 타민족들의 문화 공연을 축제를 통해 소개를 드렸습니다만 올해 40주년을 기점으로 다인종, 다문화 공동체 안에서의 교류와 화합에 더욱 노력하여 명실상부 LA를 대표하는 다인종 문화 축제로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축제 주제를 ‘다양성 안에 함께하는 미래, 어울림’으로 정하고 이웃에 함께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들의 우수성도 함께 받아들여 또 다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어울림의 한 마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총 30개가 넘는 나흘 동안의 무대 행사에도 보다 다양한 타민족 문화 공연 등을 초대할 계획이며, 미국 땅에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후세들이 그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에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의 여러 단체들의 참여를 늘려 함께 하는 범 교포적 행사를 만들 계획이며 단지 보는 것에 만족하는 축제에서 과감히 탈피해서 많은 분들이 직접 참여하시고 체험하는 행사들을 좀 더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LA한인회와 공동으로 올림픽 대로에서의 대형 전통 줄다리기와 같은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 관운장 줄다리기를 축제 기간 동안에 신청만 하시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 비용 지출 측면과 크고 작은 인허가 문제는 LA 시정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리라 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 LA 시 재정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과거 6~7년 전까지만도 준비 과정의 많은 부분 무료 지원해주던 내용 등에 대한 인허가 비용이 매년 올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원 사용료, 도로 막는 비용, LAPD, LAFD, DOT 등 관견 기관에 허가 비용으로 지불해야하는 돈이 거의 13만 달러 정도 됩니다. 특히 올해에는 축제에 참가하시는 현지 및 본국 참가 업체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인허가에는 특별한 문제없이 순조로운 진행이 되었지만 비용 면에 대한 시 정부와의 조정이 하나의 큰 과제로 적절한 해결책 강구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보다 밝은 한인사회를 위해 꼭 밝히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
: 축제의 주체는 한인동포 여러분들이십니다. 축제를 통해서 우리의 단합된 결집력을 미 주류사회에 과시하고 한인사회의 더 큰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3년 40주년을 맞는 LA한인축제에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스앤젤레스=심흥근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