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극복한 슬기로운 한민족 역량은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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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극복한 슬기로운 한민족 역량은 계속될 것”
  • 심흥근 재외기자
  • 승인 2013.03.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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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재현 민주평통자문회의 로스앤젤레스 협의회장

- LA민주평통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바라는 점이 있으시면?

: 박 대통령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올립니다. 어려운 시국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담담히 걸머지셨습니다.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잘 펼치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염려스러운 점은 첫 해외동포 출신 김종훈 씨 등 그 동안 주요 부처의 내정자들이 낙마하는 사례들에 비추어, 내부적으로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 있어 엄격한 비밀주의를 배제하고 과감히 열린 자세로 인사 시스템을 구성 공명정대하고 개방적이며 현명하게 운용해 주실 것을 청원 드립니다.

- 평화통일을 위해 전 세계 해외동포사회 통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LA민주평통이 북미지역의 구심역할을 해내겠다는 포부가 있다고 전해 듣고 있습니다. 방안이 있으시다면? 

: 우선 한반도 통일은 평화적으로 이룬다는 원칙하에 젊은층 동포들을 대상으로 통일학, 국제정치 학술세미나 등을 여려 차례 개최하였습니다. 교포방송사의 “생생토크쇼”란 프로그램에서 열린 토론의 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왜 통일이 돼야 하는가?”란 주제로 통일 토크쇼를 앞으로 미 동-서부 광범위한 청취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평화통일의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북핵 등 제반문제들에 대하여 냉정한 비판의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만일 평양이 핵을 포기하고 원만한 외교로 방향을 선회한다면 한국정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북에 대해 대대적인 경제지원이 있을 것입니다.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 북한동포들의 소프트웨어적인 성실한 노동력과 지적역량 등이 남한의 첨단을 넘나드는 고도의 기술과 발달된 경제 시스템이 합쳐진다면 세계 선진국 5대 강국 안에 듭니다. 우리 한민족은 역사적으로 온갖 고난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민족입니다.

- 얼마 전 본국의 통일부가 마련한 미래 통일재원 준비의 일환으로 “통일항아리”란 모토로 동포사회에 소개된바 있습니다만 지난 달 “통일생각”(사단법인) 모임이 LA에서도 발족되었습니다. LA민주평통에서도 “통일생각”모임에 참여하게 되는지요?

: 통일부 장관 사무처 측에서 저희 LA민주평통 측에 ‘통일항아리’ 모임에 대한 관련내용을 전달하였으나 저희 조직에서 나서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동포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홍보가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며 또한 사단법인 “통일생각”이 LA에서 이미 정식으로 발족되어 앞으로 통일재원마련 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게 됩니다. “통일생각”모임의 주도적 활동을 존중합니다. 따라서 그 분들의 활동을 측면지원 하는 쪽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 회장으로서 한인동포사회에 꼭 전하고 싶은 당부가 있으시다면?

: 지난 수년간 몇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평양 외에 여러 외곽지역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평통회장으로서가 아니라 의사로서 느낀 바는 북한 어린이들의 발육상태가 미숙함을 보았습니다. 건강측면에서 남북간 대조가 뚜렷하여 심히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다각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 자본이 중요하지만 꼭 돈으로만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 앞서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사례를 염두 해 두고 우리 한반도 상황에 맞는 통일전략을 세워 차근히 풀어 나가야겠습니다. 통일을 위한 위정자들의 남북간 대화가 자주 있어야겠지만 특히 해외한인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왜 통일이 필요한가?”란 화두에 모든 한인들 각자가 답변을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점입니다. 통일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로스앤젤레스=심흥근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