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쥬디 스그로 의원 초청 오찬
상태바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쥬디 스그로 의원 초청 오찬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3.26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쥬디 스그로 의원, 유엔조사위원회 설립 노력한 북한인권협의회 치하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회장 이경복)는 지난 23일, 토론토 평화식품(사장 구자선) 회의실에서 쥬디 스그로(Judy Sgro) 의원(전 이민장관) 초청 오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 반인도범죄에 대한 ‘유엔조사위원회 설립’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그간 북한인권협의회가 애써온 경위를 영상으로 소개 자축하는 자리로서 쥬디 스그로 의원, 조성준 시의원, 강신봉 전 한인회장, 김광웅 전 재향군인회장, 이상철 목사, 최성학 전 여성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 북한인권협의회 활동영상 상영.

행사는 평화식품 공장을 시찰, 북한인권협의회 영상 상영, RFA 제작 영상 ‘Mothers in North Korea’ 상영, 쥬디 스그로 의원의 축사와 평화식품이 제공하는 오찬과 더불어 김수희 씨의 아코디온 연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 쥬디 스그로 (Judy Sgro) 의원의 축사.

쥬디 스그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중국이 탈북자들을 국제법에 의거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강제북송하는 것에 대해 개탄하며, 특히 탈북자들의 대다수가 여성으로서 인신매매의 희생이 된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금치 못했다. 

그는 조만간 이와 관련해 의회동의안을 상정할 것을 밝히며, 유엔조사위원회가 설립되도록 노력한 공로에 대해 북한인권협의회를 치하하고, 그 배경이 된 한인사회의 지지에 대해 격려를 아까지 않았다.

행사를 마치고 이경복 회장은 “유엔조사위원회(UN Commission of Inquiry)건은 2007년 박찬도(북한인권협의회 부회장) 선생님과 뉴욕에 내려가 David Hawk 교수(‘Hidden Gulag’ 저자)를 만나 자문을 받은 이래, 대정부 및 대의회 청원서 제출, 의회청문회 개최, 의회결의안 청원, 외무장관 앞 청원 등 쉼 없이 애써온 결과다”고 설명했다.

▲ 이경복 북한인권협의회장의 인사.

이어 이 회장은 “동 유엔결의안이 상정되기에 앞서 캐나다가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기에 이르렀고, 이제 동 결의안(캐나다 공동발의)이 유엔인권이사회에서 가결됐음에 감개무량하다”고 말하며, “북한이 이번 결의에 쉽게 협조하지 않겠지만 위원회 조사 과정을 통해 북한인권문제가 국제사회에 크게 공론화되고, 북한정권 특히 정권의 하수인(가해자)들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 믿으며, 조사위원회가 그 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민간기구로서 북한인권협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