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봄을 여는 ‘아시아 위크 뉴욕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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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봄을 여는 ‘아시아 위크 뉴욕 2013’
  • 김수영 재외기자
  • 승인 2013.03.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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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소사이어티, 보자기 작품 전시 및 웨딩 보자기 워크숍
제인 포탈 큐레이터, ‘보스턴 미술관 한국실 재개관 이야기’

뉴욕의 봄 3월은 아시안 미술과 함께 찾아 온다!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아시안 문화 이벤트, ‘아시아 위크 뉴욕 2013’(Asia Week New York 2013) 행사가 15일부터 23일까지 뉴욕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아시아 위크 뉴욕’은 지난 2009년 3월 뉴욕시내 갤러리 16곳이 참여해 주말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연 것을 계기로 올해 5회째를 맞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 43개의 아시안아트 딜러와 뉴욕의 뮤지엄, 갤러리 17곳이 참가해 행사 시작 이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 강콜렉션 코리안아트 소장품.

축제 기간 중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와 벨기에의 아시아미술 전문 딜러들이 대거 몰려오며, 크리스티·소더비·보냄 등 15개 뉴욕의 경매기관이 고대부터 컨템퍼러리에 이르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히말라야 등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아시아미술품을 경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미술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강 콜렉션 코리안 아트’(Kang Collection Korean Art)와 ‘구뉴욕’(KooNewYork)이 딜러로 참가한다.

▲ 구뉴욕 코리안아트 소장품(18~19세기 조선).

‘강 콜렉션 코리안 아트’는 조선시대 궁중 장식용으로 쓰이던 병풍 십장생도와 연화도, 화조도를 비롯, 양반의 사랑방과 안방 장식용 병풍, 민화 등 19세기 한국의 고미술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맨해튼의 개인 갤러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행사에 참가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는 행사 기간인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보자기: 천, 색, 그 너머’(Bojagi: Cloth, Color & Beyond)라는 주제로 섬유 예술가 이정희 작가의 보자기 작품을 선보인다.

이정희 작가의 작품은 밝고 선명한 색상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전통 보자기 모티브를 통합한 컨템퍼러리 보자기가 특징이다. 그는 지난 1999년부터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 출강했으며,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과 뉴욕의 ‘뮤지엄 오브 아트 앤 디자인’에 그의 작품들이 영구 소장돼 있다. 특히, 15~16일에는 ‘웨딩 보자기 워크숍’도 예정돼 있다.

20일 오후에는 보스턴 미술관(MFA·Museum of Fine Arts, Boston)의 한국 전시실을 담당하는 큐레이터, 제인 포탈(Jane Porta) 씨가 갤러리 토크 행사에 참석한다.

▲ 코리아 소사이어티 보자기 작품 전시회 이미지.

제인 포탈 큐레이터는 보스턴 미술관의 아시아·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 미술부장으로, 대영 박물관에서 20년간 중국 및 한국 미술품을 다룬 베테랑 큐레이터다. 그는 보스턴 미술관에서 재개관한 한국 전시실을 소개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갤러리 토크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미국 뉴욕=김수영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