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3·1절 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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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3·1절 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2.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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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사랑협회 주최… 종로구·민족문제연구소 후원
"영어·일본어·한시로 만나는 한국의 잔 다르크들"

제 94주년 3·1절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식민지로 전락한 조국의 광복을 위해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뜻 깊은 시화전이 열린다.

한국문화사랑협회(회장 김영조)는 94년 전 탑골공원의 만세 소리가 드높던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그동안 조명 받지 못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화전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 ‘서간도에 들꽃 피다’ 시화전이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올'에 열린다.[사진=한국문화사랑협회]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시화전은 이윤옥 시인이 항일여성독립운동가에 바치는 헌시를 쓰고 일생을 정리한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에 실린 시 30여 편과 한국화가 이무성 화백이 정성껏 그린 시화를 선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특히 이번 시화전에는 영어, 일본어, 한시 번역본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잔 다르크’를 알리는 뜻 깊은 시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현재, 국가로부터 유공자로 인정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모두 223명이지만, 유관순 열사 외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시화전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암흑기 온 몸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한국의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다시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개막식은 27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갤러리 올에서 열리며, 전시기간은 내달 5일 정오까지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사랑협회(02-733-5027) 또는 갤러리 올(02-732-98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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