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주총연 회장 선거, 공명정대 출발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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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주총연 회장 선거, 공명정대 출발점 될 것”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2.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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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25대 선거관리위원회 설증혁 간사
(현)미주총연 부회장,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오는 5월 1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치러질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제 25대 회장 선거는 공명정대한 선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제 25대 미주총연 선거관리위원회 설증혁(사진) 간사는 “선거관리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전체 선관위원들은 부정·부패선거에 결코 타협하지 않는 자들이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25대 미주총연 선관위는 지난 3일 시카고에서 열린 ‘2013년 제 1회 상임이사회’에서 임명·인준돼 공식 출발했다. 19일 오후 본사를 방문한 설증혁 간사에 따르면, 이번에 인준된 선관위원들은 내달 16일 LA에서 첫 모임을 갖고 향후 선거일정 등 구체적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번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댈러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결의한 선거법 개정에 따라, 선거일 기준 1년 이내(2012.6.30 기준) 회비를 완납한 정회원만이 투표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다만 신임 한인회장은 예외로, 2013년 4월 30일까지 등록하면 투표권이 부여된다.

“그동안 원로들이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고민하고 결정했다”고 말하는 설증혁 간사는 “이번 선거에서 약 350명의 정회원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번 선거법 개정은 그동안 문제됐던 회비대납, 대리등록, 우편배달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주총연 (기획)부회장이며,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인 설증혁 간사는 “이번에 임명된 선관위원들은 미주 각 지역을 고려해 골고루 배분, 임명됐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예컨대 서영석 선관위원장은 LA한인회장과 미주총연 22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 샌디에이고를 기반으로 하는 설증혁 간사는 서남부(캘리포니아), 안대식 위원은 중서부(미네소타), 이광술 위원은 서북부(워싱턴), 헬렌장은 중남부(텍사스), 린다한은 워싱턴DC, 이주향 부간사(재무)는 뉴저지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의 온갖 잡음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배려로 해석된다.

‘입후보자들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설증혁 간사는 “결과에 승복하고, 특히 미국 법정에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받을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선거법 개정에 대해 미주총연의 많은 구성원들이 찬성하고 적극 호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선관위가 구체적인 선거일정을 공식 발표하고 예비 후보자들이 등록하게 되면, 미국 각지를 순회하며 입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진행된다.

미주 한인사회에 때때로 잡음이 일고 분열되는 모습을 우려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던 전체 동포사회에 이번 미주총연 회장 선거가 예전과는 전혀 다른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줄 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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