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한인회, 계사년 ‘설날잔치’
상태바
오타와한인회, 계사년 ‘설날잔치’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2.13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타와한인회(회장 차정자)의 2013년 ‘설날잔치’가 지난 9일 저녁 6시 론 골버스 레이크사이드센터에서 개최됐다.

전날 저녁 내린 폭설로 도로 사정과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오타와 상록회 회원들, 조희용 대사 내외, 오송 공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 오타와 양자회 가족들, 그랜트 페이시 (Grant Pacey) 카한협회 임원 및 오타와 교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 차정자 회장(오른쪽 위), 조희용 대사(왼쪽 아래), 황기성 오타와 상록회장(오른쪽 아래).

차정자 한인회장은 오타와 한인회 설날잔치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계사년을 맞이해 모든 가정에 행복과 번영이 넘치기를 기원했다. 계사년 오타와한인회가 준비한 설날잔치 1부 ‘구정 인사’는 한문종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조희용 주캐내다대사는 훌륭한 자리를 마련한 차정자 한인회장과 임원진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오타와 교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조 대사는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를 설명하고 ‘설날’을 축하하는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의 축하 메시지를 소개하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설명했다. 또한 수교 50주년, 한국전 정전 60주년,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인 올해 2013년을 맞이해 양국 우호관계를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 및 문화행사가 개최될 예정으로 양국의 발전을 위해 대사관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 맞이하는 계사년,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한 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상록회 어르신들에게 세배 드리는 어린이들.

황기성 상록회장은 설날 잔치를 준비한 차정자 한인회장과 임원진,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함께 한 상록회 회원들과 조희용 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 회장은 우리말 인사와 영어 인사를 해야지만 영어를 낮에 배워 밤에는 영어가 잘 안 된다며, ‘왜 영어를 안 하느냐’고 캐나다 친구들이 물으면 “영어를 낮에 배워 밤에는 안 한다”고 통역을 부탁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차정자 한인회장은 2013년 오타와 한인회 임원진인 한문종 부회장, 오수진 총무, 유용덕 재무, 최준영 홍보, 이용화 고문, 한영아 고문 등을 소개하고, 한인회 이사진을 무대로 초대해 오타와 교민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상록회 어르신들과 오타와 교민들과의 새해인사, 식사 풍경, 어머니(이선미)와 아들(김태욱)의 피아노와 트럼펫 연주(왼쪽 아래), 피아노(민현모)와 소프라노(이은희)의 만남.

주캐나다대사관 오송 공사는 한-캐수교 50주년 및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대사관이 계획하고 있는 행사들을 설명하고, 설날잔치 입구에서 수교 50주년 기념 컵과 함께 배부한 대사관 안내서를 참조해 앞으로 열릴 기념행사 및 문화 공연에 한인사회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1부 행사를 마무리하고, 오타와 한인회가 준비하고 한식당 고궁, 무궁화 가든, 아리랑, 코리아나 및 아름식품이 협찬한 한식으로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어린이들이 상록회 어르신들에게 세배 드리는 시간과 상록회 어르신들과 오타와 교민 모든 분들이 다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2부 행사가 시작됐다.

▲ 주캐나대사관의 올해 행사를 안내하는 오송 공사(왼쪽 위), 사라 파일·매디 홀포드 어린이의 노래(오른쪽 위), 한류동아리 춤 공연, 정원준 교수의 노래(오른쪽 아래).

2부 사회는 오타와 명사회자인 칼튼 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정원준 교수가 진행했다. 첫 순서로 이선미 씨의 피아노와 김태욱 군의 트럼펫 연주가 펼쳐졌다. 어머니와 아들의 아름다운 연주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피아니스트 민현모 씨의 피아노 반주에 소프라노 이은희 씨의 독창이 이어졌으며, 오타와 양자회의 사라 파일, 매디 홀포드 어린이의 노래를 듣고, 오타와 상록회의 황윤성 어르신의 구수한 옛 노래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순서에는 없었지만 교민들의 적극적인 환호를 받으며 정원준 사회자가 ‘미스 고’를 부르면서 설날 잔치의 흥은 절정에 달했다.

오타와 한인순교성인 천주교회 중창팀은 진춘언 씨의 기타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했다. 공연 중간 중간에 추첨을 통해 한인회가 준비한 상품을 전달했고, 오타와 한류 동아리의 화려한 케이 팝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한류 동아리는 한국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고등학생, 대학생들의 모임으로 한인 및 현지인 행사에서 한류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2부 마지막 공연으로 오타와 양자회 이연숙 교감과 차정자 한인회장이 노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 한인회 이사를 소개하는 시간, 한인성당 중창팀(한경희, 최정수, 이연숙, 황기성, 정원준,진춘언)의 합창, 오타와 한인회 임원진(한문종 부회장, 한영아 고문, 차정자 한인회장, 오수진 총무, 유용덕 재무, 최준영 홍보, 이용화 고문), 황윤성 상록회원의 노래.

1, 2부 행사를 마치고 차정차 한인회장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한 교민들에게 다시 한번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함께 노래를 부르며 2013년 오타와 한인회가 준비한 설날잔치는 마무리 됐다.

[캐나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