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위한 NGO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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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위한 NGO 출범한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1.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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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ne Vote’ 준비위원회, 29일 기자회견서 주요 의제 발표

미국 LA지역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비영리단체, ‘My One Vote’(MOV)가 조만간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MOV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영준: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전 소장)는 지난 29일 오후 LA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 2층에서 MOV 출범 준비상황 및 활동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비위에 따르면, MOV는 한인사회 풀뿌리 유권자들의 힘으로 LA 한인사회의 경제, 교육, 복지, 문화, 민권, 정치의 분야에서 공평성을 옹호하고 장려하는 활동을 하며, 이를 위해 고국 그리고 타인종들과도 연대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LA 한인타운 정치력 신장을 위한 의제 초안으로 △이민정책 △경제-중소자영업자 활성화 정책 △일자리·고용 △교육 △한인타운 도시개발계획 △주택공급·주거 △공공안전과 치안 △한인사회와 소통 확대 등 분야별 세부 정책들을 각각 제시했다.

예컨대, 이민정책 분야에서 “한인을 포함한 모든 이민자에게 처벌적이 아닌 혜택적인 초당적 연방 이민법 개정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주택분야에서는 “소득에 알맞은 저렴한 주거지 (Affordable Housing Unit)들을 창출·유지해 지역의 주거복지 필요성을 충족시킨다”고 선언하고 있다. 특히, 한인사회와 소통 확대과 관련해, “선출된 공직자들은 한국어 사용 가능한 스태프들을 고용해 한인 커뮤니티와 소통을 확대하며, 주요 요직에 유능한 한인을 임명해 한인사회의 정치적 대표성을 높인다”고 요구하고 있다.

▲ MOV 준비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LA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 2층에서 MOV 출범 준비상황 및 활동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제공=MOV준비위]

준비위원회는 “이번 정책의제는 MyOneVote 활동의 주요 방향이 될 뿐만 아니라, 가깝게는 5월 21일에 있을 시의원 선거와 LA시장 선거 후보자에게 요구할 정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1지구 및 13지구 시의원, LA시장 후보들에 대해 논의하고 비밀투표를 진행한 결과, 구역별로 1지구에는 Gil Cedilo 후보가, 13지구에서는 John Choi 후보가, LA 시장선거에서는 Wendy Greuel 후보가 지지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한인사회에 관심이 많고, 관련 정책 개선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준비위의 설명이다.

김인수 사무국장(유학생센터 소장)은 “현재 한인사회는 많은 정치인을 후원해 왔지만 아주 간단하고 상식적인 문제조차도 해결할 정치력을 갖지 못했다”며, “이러한 정치적 부재는 일자리 창출, 공원 조성 및 환경, 인권,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우리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이를 위해 작년부터 한인사회의 응집된 힘에 기반해 한인사회의 풀뿌리 정치력 신장을 위한 단체인 ‘My One Vote’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MOV준비위원회가 한인타운 정치력 신장을 위해 제시한 세부적인 정책 의제는 MOV 홈페이지(http://myonevote.org)를 참조하면 되고, MOV와 함께 선거운동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사무국(사무국장 310-803-0696)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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