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문화유산 분야 협력 MOU체결
상태바
한국-터키, 문화유산 분야 협력 MOU체결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1.18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 및 유적 발굴 조사 협력…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기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지난 16일 오후, 앙카라의 터키 문화관광부 회의실에서 ‘한국과 터키의 문화유산 및 박물관 분야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작년 10월, 한국-터키 수교 55주년 기념 특별전시 ‘이스탄불의 황제들’의 부산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터키 문화관광부 차관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 곽영진(왼쪽) 문화부 제1차관과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문화관광부 차관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제공=문화부]

양해각서에는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한국과 터키가 함께 협력한다는 것과 터키의 문화유적 발굴 조사를 위해 한국에서 조사단을 파견한다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문화재의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장려할 것임을 약속했다. 

문화부는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 및 환수와 관련해, 반출문화재 조사 연구 및 정보 공유, 문화재 환수 국제여론 조성 등에서 터키와 국제적 공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는 박물관 종사자와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 교류를 비롯해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양국 문화유적의 발굴 조사, 전공 학생의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내용의 협력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터키 간 문화교류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이를 바탕으로 민간에서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고, 양국의 우호 관계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서명식에는 곽영진 문화부 제1차관, 이양수 문화부 박물관정책과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으며, 터키 측에서는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압둘라 코자프나르 문화재보호박물관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올해 터키에서는 ‘한국 문화재를 소개하는 특별전(2013. 6. 18.~10. 18.)’이 이스탄불 톱카프 박물관에서 열리며, ‘경주-이스탄불 세계문화 엑스포(2013. 8. 31.~9. 22.)’ 등 한국문화 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