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 의대생 의사회, 하계 무료의료 봉사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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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 의대생 의사회, 하계 무료의료 봉사 한창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1.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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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매주 토요일 한국학교서… 의사회, 재정적 어려움 호소

재아 의대생 의사회(FEMCA, 회장 정셀레스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하계 무료의료 봉사를 시작했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는 하계의료봉사는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한국학교에서 첫 진료가 시작돼 1월 매주 토요일(12일·19일·26일) 같은 장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의료봉사에도 일반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안과 등 현직 전문의들과 20여 FEMCA 소속 의대생들이 참여했다.

12일 일반진료 두 번째 날부터 100여명이 넘는 많은 동포들이 의료상담을 진행했는데 10~12시까지 환자들의 병역을 보며 콜레스테롤·혈당·비만·혈압과 같은 기본체크를 하고 상태를 관찰한 후, 12~3시 30분 사이에 증상에 따라 전문의와의 진료가 이어졌고 마지막 토요일(26일)은 검사 결과만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과의 박근영 의사가 진료를 통해 백내장 및 녹내장 증세를 집중적으로 관찰해 수술 여부를 판단하고, 부인과의 경우 안윤자 의사가 질경 검사와 자궁경부암 세포를 검사한다.

지난 12일 노윤호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을 비롯해 최민자 부인회장과 회원들이 한국학교 구내식당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진료를 마친 동포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FEMCA는 5년 전부터 전문분야별로 병력을 정리해 흡연여부, 당뇨, 진찰회수, 자주 진찰을 받는 이유 등 보다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료대상은 전체 동포로 아무런 제한이 없다.

FEMCA 관계자는 진료 전 12시간 공복을 지킬 것과 약 복용 시 약 이름을 기억해야 하며, 간편한 복장에 신분증(DNI, 여권, 면허증)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동포들을 우선적으로 하는 하계 의료봉사는 안타깝게도 FEMCA의 재정적인 어려움과 검사에 따른 재료비 가격 인상으로 인해 올해부터 많은 종류의 검사를 FEMCA에서 부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포사회에서 지원한 금액을 필수적인 부분에 사용하기 위해 검사 종류에 따라 어떤 것들은 개인이 부담하거나 혹은 FEMCA에서 일부만 지원되고 있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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