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대사관 "우리 국민 신변안전 유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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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관 "우리 국민 신변안전 유의 강화"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1.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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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성, '류창' 석방에 불만 품고 주고베총영사관에 연막탄 투척

주일대한민국대사관(대사 신각수)은 지난 4일 일본 남성이 중국인 ‘류창’(리우치앙·劉强)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일본 불인도 결정에 불만을 품고 주고베총영사관에 연막탄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사건으로 인한 공관의 피해는 전무하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대사관 측은 일본 경찰 측에 공관 경비 강화와 우리 국민 신변안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민단, 한인회, 유학생회 등 동포단체들과도 협조하면서 국민 신변안전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불의의 사고나 신변안전 관련 만일의 사태 시, “즉각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는 등 초동조치를 취하고, 당관에도 관련 내용을 즉시 통보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03-3452-7611-9, 03-3455-2601)

한편, 2011년 12월 26일 새벽 4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지고, 한국으로 건너와 며칠 후 또다시 주한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지다 검거된 중국인 류창은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일본은 자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지만 우리 사법부는 “정치적 범죄의 성격이 크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하며 3일 석방했고, 류창은 4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