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에 홍준표, 서울교육감에 문용린 당선
상태바
경남도지사에 홍준표, 서울교육감에 문용린 당선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2.12.20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58)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문용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와 함께 경남지사 선거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 성향의 후보가 승리한 것이다.

홍 후보는 20일 오전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선관위 최종 개표 결과 홍 후보는 62.91%(119만 1천904표)를 득표, 37.08%(70만 2천689표)를 얻는 데 그친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48만여 표 차로 이겼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2010년 야권단일 후보로 나선 김두관 전 지사에 패해 진보진영에 뺏긴 경남도지사 자리를 되찾았다.

홍 신임 지사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회견에서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써 보여 드리겠다"며 "서민 도지사, 깨끗한 도지사, 힘 있는 도지사, 그리고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의 임기는 20일 0시부터 김두관 전 지사의 잔여임기인 2014년 6월까지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된 보수 성향의 문용린(65·서울대 명예교수) 후보는 54.17%(290만 9천435표)를 얻어 37.01%(198만 7천534표)를 얻은 진보 성향 이수호 후보를 17.16% 포인트 차로 이겼다. 문 후보는 20일 당선증을 받고 이날부터 교육감직을 수행한다.

보수 성향 문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 성향의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혁신학교 확대, 고교 선택제 폐지, 학생 인권조례 등은 조정 또는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