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 지역 최초, 인도 한국문화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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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 지역 최초, 인도 한국문화원 개원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2.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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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중국·인도·베트남 순방… 국제문화교류 전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3국을 순방해 인도 한국문화원을 개원하고, 2012 한국-중국 수교 20주년 및 2012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문화행사에 참가하는 등 국제문화교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문화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 서남아 지역 최초로 한국문화원(원장 김금평)을 개원한다. 인도는 세계 4대 문명의 하나인 인더스 문명과 불교와 힌두교 등의 발상지로서 인류의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줬을 뿐 아니라, 맛살라(Massala), 시바(Shiva)상, 인크레더블 인디아(Incredible India) 등 다양성과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뉴델리 중심부 링로드(Ring Road, New Delhi)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총 1,826㎡)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한글교실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음악 강습실, 한국 소개 영상물이 상시 방영되는 시청각실, 다양한 전시실, 다목적 홀, 태권도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개원 행사는 13일 오후 5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찬드레쉬 쿠마리 카토크 인도 문화부 장관, 이준규 주인도 대사 등 한국과 인도 주요 인사와 우리 교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미술과 한국 미술과의 만남을 설치미술로 구현한 장에서 열리게 된다.

서남아 지역에서 최초로 개원되는 인도 한국문화원은 우리 정부가 지난 1979년 동경과 뉴욕에 문화원을 처음 설치한 이래 24번째로 설치되는 문화원이다.

인도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한 바 있으며, 1973년에 양국 간 정식으로 국교를 체결했다. 2011년에는 ‘한국에서의 인도의 해’, ‘인도에서의 한국의 해’를 정해 양국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한국문화원은 한국과 인도 양국의 국민들이 서로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는 이외에도 중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11일 북경 매란방대극원에서 한국과 중국의 최고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12 ‘한중 우호 교류의 해’ 폐막 축하공연을 개최하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14일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수교 20주년 기념, 2012 ‘한국-베트남 우호친선의 해’ 축하공연을 열 예정이다.

북경에서 열리는 수교 기념 폐막 축하공연은 현대를 사는 우리(한국과 중국)들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지금도 우리가 즐기는 노래와 춤과 연주를 통해 양국이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담았다.

또, 한국-베트남 수교기념 공연은 최광식 문화부 장관,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 및 호앙 투언 아잉(Hoang Tuan Anh) 문화부 장관 등 양국의 주요 인사 및 베트남 주재 재외공관장, 문화예술계 및 언론계 인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80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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