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울려퍼진 구세군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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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울려퍼진 구세군 종소리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12.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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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민들의 적극적 동참 당부

구세군 아르헨티나 한인교회(담임사관 박정식, Av. Nazca 632) 주관으로 지난 1일 오후 4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구세군 한인교회 앞 거리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이 거행됐다.

시종식에는 노윤호 한인회장, 박한준 한인상인연합회장 및 교민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적인 봉사사업에 동참했다.

이상천 선교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로베르또 후아레스(Roberto Juarez) 구세군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하나님은 구세군의 사회봉사를 통해 이 지역을 축복하셨다”며 “월요일부터 구세군에서 상가를 순회하면서 모금운동을 전개할 예정으로 많은 동참을 바라고, 자선냄비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노윤호 한인회장은 “연말이 되면 750만 재외동포들이 사는 전 세계에서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면서 “단체장을 하면서 모금운동도 해 봤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봉사하는 이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끼고, 올해는 이들이 힘이 들지 않도록 교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한준 회장은 “구세군의 자선냄비 한국에서 연말이 되면 볼 수 있는 거리 풍경”이라며 “상인연합회에서도 세계적인 봉사사업에 적극 동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네오 중창단은 여러 곡의 캐롤송을 합창했다.

박정식 사관은 자선냄비의 유래에 대해 설명한 후, “한국에서는 구세군 자선냄비로 과거 전쟁고아나 불우이웃을 돌보는 데 사용됐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해 가난한 나라에 무료로 심장병 수술을 지원하거나, 에이즈 환자 지원사업에 쓰인다”며 “특히 노숙자들에게 3개월 간 숙식을 제공하며 그들이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에서는 무료 컴퓨터, 스페인어, 한글, 한자 교육사업과 영세가정을 위한 쌀 지원 사업 등에 쓰여 질 예정이며, 특히 내년에는 방황하는 청소년에 대해 한인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도 구상 중”이라며 “자선냄비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에 걸쳐 아베자네다, 온세, 한인타운 지역을 돌며 모금운동이 펼쳐지게 되니 교민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형래 교회연합회장의 축도에 이어 노윤호 한인회장과 후아레스 주 장관이 타종을 시작하자 참석자들은 구세군 밴드의 연주와 함께 자선냄비에 헌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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