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염원 담아 활시위 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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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염원 담아 활시위 당기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1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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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남미서부협의회, 사무처장배 궁도대회

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회장 방종석)는 지난 1일 오후 통일정 궁도장에서 민주평통 사무처장배 궁도대회를 개최했다.

평통 위원들과 궁도인 가족들이 함께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 방종석 회장은 박중호 궁도협회 지부장에게 본국 사무처에서 보내 온 트로피를 전달한 후, 개회사를 통해 “평통 사무처장배 궁도대회는 올해 들어 15년째를 맞는 행사로 우리가 통일기원 사생대회 및 궁도대회를 매년 실시해 왔지만 아직 통일이 안 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노태우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한민족평화통일정책으로 이어 오다가, 이 시점까지 통일정책이 답보된 상태지만 올해가 지나고 어느 대통령이 당선되든 통일을 위한 문제나 정치적인 면에서 화해와 융화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무처장배 궁도대회는 매우 중요한 행사로 성대하게 치르려고 한다”며 “이 대회가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고 궁도인들은 활을 쏠 때 마다 통일의 염원으로 당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중호 궁도협회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준 평통과 본국 사무처에 감사를 표하고, “본국은 며칠 남지 않은 대선 때문에 온통 소란스러운 분위기이지만 어느 분이 대통령이 돼 든,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 해도 될 만큼 조국은 강해졌고, 19세기는 유럽, 20세기는 미국, 21세기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은 문(文)을 위주로 한 선비정신, 일본은 무(武)를 중시하는 사무라이 정신이라면 사람을 중요시하고 정신과 몸을 수양하는 정신이 궁도에 많이 담겨있고, 활을 쏘는 목적이 관중이라면 관중을 못한 이들은 관중을 위해 그 만큼 수양을 쌓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체육회장은 “내년에는 보다 화합하고, 기강을 확립하는 궁도인이 돼 주길 바란다”며, 오는 5일부터 6일간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 궁도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궁도 대회는 3승 다점제로 진행됐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