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감사합니다 작은도서관’
상태바
몽골의 ‘감사합니다 작은도서관’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2.11.26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열풍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탭재단(이사장 도영심)의 지원으로 지난 9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시에 위치한 ‘어유니운드라초중고등학교’, ‘에드밍우르거초중고등학교’, 울란바타르에서 80km 떨어진 날라흐구의 ‘골룸트초중고등학교’에 설립된 도서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지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문화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도서관진흥과 관계자들이 2박3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했다.

▲ 담당교사에게 도서관 운영실태를 듣는 실무팀.

이번 방문의 실무책임자인 김정희(도서관진흥과) 주무관과 김인숙(국립중앙도서관) 주무관은 몽골 문화부의 안내로 3개 학교 도서관을 방문해 담당교사들에게 지난 3개월간의 도서관 운영 실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 책을 읽고 있는 몽골 학생들.

특히 바양골구에 위치한 ‘어유니운드라초중고등학교’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3,900여명의 학생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며 별도의 정규과정으로 도서관활용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독서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독후감 발표대회 등을 열어 학생들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었다.

▲ 어유니운드라 초중고등학교.

'에드밍우르거초중고등학교'은 학생과 교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서관을 개방해 이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이 없냐는 김정희 주무관의 질문에는 세 학교 모두 도서관 이용자가 많아 책의 수가 부족해 좀 더 많은 책을 구비해 더 많은 학생들이 독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현장방문을 마치고 기념촬영.

몽골은 최근 들어 대통령의 지시로 모든 학교가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의무적인 독서규칙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를 중심으로 독서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조성된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앞으로 몽골학생들의 독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