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진 후보, 제10대 싱가포르한인회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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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진 후보, 제10대 싱가포르한인회장으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1.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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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우르는 한인회… 나만이 아닌 우리가 되겠다"

싱가포르한인회는 지난 7일 한인회관에서 제10대(2013-2014) 한인회장 선거가 진행됐고, 단독 입후보자에 대한 무기명 직접투표를 통해 정건진 후보(현 한인회 수석부회장)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당선된 정건진 후보는 "무엇보다 먼저 50년 싱가포르 한인회 최초로 치루어진 한인회장 선거에 직·간접으로 성원해 주신 모든 한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한인회와 한인들이 더욱 하나될 수 있도록 헌신과 양보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당선자는 "금번 선거는 한인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작은 발걸음이면서도 긴 여정의 시작이었다"며, "비록 단독 후보였지만 얼굴없는 또 다른 후보와의 경선이었고, 이제는 모든 것을 감싸 안겠다"고 말했다.

또한 "혹시나 있을 선거의 후유증인 분열과 반목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되며,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언제나 그랬듯 우리 모두가 다시 함께 손잡고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싱가포르 한인회를 만들고 꾸미는데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자는 "다시한번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꼭 '모두 아우르는 한인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역설했다.

▲ 선관위원장이 당선자에게 제 10대(2013-2014) 한인회장 선출확인증을 교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선거관리위원 용선중, 구혜영, 선거관리위원장 봉세종, 당선이 확정된 정건진 후보, 박기출 한인회장, 선관위 김철수, 문희찬, 한인회 부회장 백태주, 대의원 김형수.[사진제공=싱가포르한인회]

한인회에 따르면, 이날 제10대 선거관리위원회, 한인회 대의원(선거인), 미디어 매체 등이 모인 가운데 2시부터 입후보자 정견발표와 질의응답이 1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3시부터 6시까지는 선관위원이 참관한 가운데 제10대 한인회장 투표가 진행됐다.

정건진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제10대 싱가포르 한인회의 슬로건은 '모두 아우르는 싱가포르 한인회'라고 말하며, "변화하겠다. 문을 활짝 열겠다. 나누겠다. 나만이 아닌 우리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무기명 직접투표는 싱가포르 한인회가 1963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진행됐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정건진 후보는 오는 12월 13일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한인회장 인준 절차를 거친 후 2013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앞으로 2년간 한인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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