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최대 일간지 '어드린소닌', 한국경제 소개
최근 세계 경제위기가 몽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 몽골의 최대 일간지인 '어드린소닌'(UDRIN SONIN) 1면에는 지난 미국, 유럽발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한국을 롤모델로 삼아 몽골의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에 따르면, 몽골은 석탄, 구리 등 세계 원자재가격 상승 및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과 맞물려 세계 최상위권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 원자재가격 하락 및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몽골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어 신문은 "세계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 성장도약기로 삼은 한국, 터키, 캐나다 등의 모범사례는 몽골 정부에게 커다란 교훈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몽골도 이번 경제위기를 제 2, 3의 경제도약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사례를 집중 부각시키며 "대한민국 정부는 수출증진을 위해 낮은 원화가치 유지는 물론 과감한 보조금 지급을 통한 혁신에 집중함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삼성, 현대 등 거대 제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 증대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세계 경제위기는 몽골 같은 개발도상국에게는 위기 극복을 통해 국제사회 주류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몽골 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한 모범국가에서 위기극복의 해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몽골=윤복룡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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