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마지막 남은 몽골 레닌동상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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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마지막 남은 몽골 레닌동상 철거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2.10.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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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타르시는 지난 14일 1954년 울란바타르시의 중심가에 세워진 공산주의의 최고의 상징물인 레닌 동상을 철거했다.

▲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는 레닌 동상.

이날 철거 현장에는 울란타바르시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와 많은 시민들이 나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레닌동상 철거를 지켜보았다.

몽골은 1924년 정부 형태를 군주제에서 인민공화제로 전환하며, 국호를 몽골인민공화국으로 정하고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산주의 국가가 됐다. 이후 러시아의 강력한 영향력에 놓이게 됐고, 몽골 내에는 공산주의 관련 상징물로 레닌과 스탈린 동상이 많이 건립됐다.

▲ 철거를 알리는 울란바타르시 바트울 시장.

1990년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스탈린 동상은 철거 됐지만, 레닌의 동상은 오늘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레닌 동상을 철거하는 역사적인 현장을 목격하고자 많은 시민들이 철거현장을 몰려들었고, 일부 동상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작은 충돌이 있었지만 철거는 무사히 진행됐다.

한편, 이날 철거된 레닌 동상은 며칠 후 일반 공개경매를 통해 일반시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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