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대상 수상자로 이민법 전문 박동규(42) 변호사를 선정했다.
3일(현지시간) 한인회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지난달 말 선정위원 18명이 참여
해 실시했던 한인상 선정 투표 결과 최다 득표인 10표를 획득, 영예의 대상 수상자
로 뽑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가정문제연구소, 무지개의 집, 퀸스 한인천주교
회 등에서 정기적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 1천여 명 이상의 한인들에게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한인상 후보로 추천됐었다.
박 변호사는 지난 90년 뉴욕시립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기 전까지 학업을 병행하
며 뉴욕 한인YMCA 부회장, 뉴욕 한인대학생연합회 총무, 뉴욕 기독청년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였다.
이어 90년에는 천주교 뉴욕대교구 이민사무국에 들어가 본격적인 이민봉사 활동
에 나섰다.
이민사무국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수많은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이민상담을 펼쳤
으며 98년 브루클린법대를 졸업하고 99년에 맨해튼에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처음 열
었다.
사무실을 연 이후에도 첫 2년간은 천주교 이민사무국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했으
며 이후 무지개의 집, 퀸스 한인천주교회 생활상담소 등에서 1천여 명 이상의 한인
들을 위해 무료 상담활동을 했다.
이같은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8년 뉴욕 한인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2001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재외동포유공자 외교
통상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앞으로 한인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을 위
해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박 변호사 외에도 박윤숙 뉴욕 한국국악원 원장, 양희철 포레스트힐스
장로교회 목사, 임형빈 플러싱 경로센터 대표, 정경일 전 뉴욕 한인노인상조회 이사
장, 이용호 전 플러싱한인회장을 한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타민족 부문에서는 대상에 존 리우 뉴욕시의원을 비롯한 애니타 샌더스 26학군
교육감, 베리 그로덴칙 뉴욕 주 하원의원, 할렘의 가나안침례교회 와트 티 워커 목
사 등이 선정됐다.
지난 90년부터 '올해의 한인상'을 선정해 온 한인회는 6일 아스토리아 월드매너
에서 개최되는 '뉴욕 한인의 밤'행사에서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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