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계 리더 125명, '넷칼 서울 회의'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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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계 리더 125명, '넷칼 서울 회의' 참가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0.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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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현안 논의, 한인 네트워크 구축 위해 모국 방문

미국 내 다양한 분야의 한국계 리더들 125명이 '2012 넷칼 서울 회의'(2012 NetKAL Seoul Summit, 이하 넷칼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모국에 모인다.

미국 내 한국계 리더들의 네트워크 '넷칼'(NetKAL, Network of Korean-American Leaders)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넷칼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넷칼 서밋'은 지난 2009 년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2010년(워싱턴 D.C.), 2011년(LA) 등 해마다 개최되는 미주 지역 한국계 리더들의 행사로서, 모국인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양국 현안에 대해 미주 한인 사회의 긍정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미국 내 정치, 경제, 문화,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책을 담당하고 있는 30~40 대 한국계 리더들과 한·미 양국의 한반도 정책 관련자들 약 500여 명이 지속적으로 참석해왔다.

올해 개최되는 '넷칼 서밋'은 미국 및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양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영향력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글로벌화된 한국: 한반도를 넘어서는 영향력'(Korea Globalized: Influence Beyond the Peninsula)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세계 정치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 글로벌 비즈니스와 기술 측면에서 한국의 영향력, 한국 내 여성 리더십,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글로벌 확산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내 한인 리더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독도 이슈’도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참여하는 한국계 리더들로는 ‘넷칼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이제훈 미국 남가주대(Univercity of Southen California) 교수를 포함해 △필립 장 요거트 프랜차이징 회장 △케빈 김 BBCN 은행 회장 △션 박 유투브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헤드 △수잔 김 민티드닷컴 운영 담당 부사장 △로렌드 지 반얀트리 회장 △뉴브리지 인베스트먼트 캐럴라인 채 CEO △닷지&콕스 린다 정 부사장 △베티 정 미국 국제 개발처 법률 보좌관 △이유진 뉴욕시장 정책보좌관 △요나 홍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 △위싱턴 군축 및 핵무기 확산방지센터 김두연 부소장 △에릭 김 CBS TV 스튜디오 시사국 부국장 △미국 진보단체 ‘커피파티’ 창시자이자 영화감독 애나벨 박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의 작가 척 김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배우이자 감독 칠 공 △제니퍼 정 샌프란시스코 동물 학대 방지 협회 이사장 등이 있다.

‘넷칼 서밋’의 주요 연사로 최원석 맥킨지 대표, 류진 풍산그룹 회장, 이준희 AP통신 서울 지국장, 손지애 아리랑 방송 사장, 에반 람스태드(Evan Ramstad)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오피니언 리더들과 한인 투자은행인 PGP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스튜어트 김 대표, 벤쳐 캐피탈 투자사 대그벤쳐(Dag Venture) 정영 대표, 재미동포 기업가들이 세운 쇼핑 전문 검색엔진 및 가격 비교 사이트 비컴닷컴(Become.com)의 마이클 양 대표, 온라인 법률 서비스 업체 리갈줌(Legal Zoom)의 존 서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리더들이 참여한다.

이제훈 교수는 "미국 주류 사회의 리더들이 보았을 때, 삼성 등이 이끄는 글로벌적인 기술 혁신, 한류로 대변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아시아 내 미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등으로 인해 한국은 실제 나라의 크기를 훨씬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자랑하는 강국"이라며, "이러한 한국의 강점들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바로 한인 네트워크의 강화"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성공한 미국계 한인 리더들과 한국의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하는 ‘넷칼 서밋’은 한국과 미국 내 한인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칼 서밋’ 전날인 10일에는 서울시 역삼동에 위치한 라움 아트센터에서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갈라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계 리더들과 다양한 분야의 한국 내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이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며, 넷칼 명예회원인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Kenny G)의 공연도 진행된다.

500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갈라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세계 최대 탱커선 해운회사 노르딕 탱커의 허비요른 핸슨(Herbjorn Hasson) 회장, 유진 풍산금속 회장, 임석순 JP 모간 한국 대표, 데이빗 은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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