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까지 차세대 현안,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등 논의
"모국과 재외동포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됩니다… 차세대 여러분들이 성장해 모국과 지구촌 곳곳에 있는 한인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재외동포재단 김경근 이사장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2 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에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당부했다.
재외동포재단이 5일까지 나흘간 주최하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이날 차세대 대회 개막식에서 김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차세대 여러분들의 무대인만큼 글로벌 코리안에 대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열띤 토론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자리한 성 김(Sung Kim) 주한미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들의 모국 방문과 금일 차세대 대회 개막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차세대 대회 참여를 통해서 상호 간에 폭넓은 교류는 물론 모국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역임한 심윤조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인사말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차세대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하며, 소속 지역구인 강남구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연계해 흥미롭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심 의원은 "미래 리더들이 될 차세대 여러분들이 이번 대회 참여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서로 간에 지식과 정보도 교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전 세계의 정치·경제·문화·법조·언론·사회 부문 등에서 활약 중인 재외동포 차세대리더들을 초청해 한인사회의 미래를 논의하고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행사로서, 올해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영국을 비롯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등 22개국 106명의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이 참석했다.
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차세대 대회에는 지금까지 700여명이 참가했고, 역대 주요 참가자로는 리아서(Rhea Suh) 미국 연방 내무부 차관보(2011), 윤경복(Kyoung B. Yoon) 미국 한미커뮤니티재단 사무총장(2010), 이지연(Melisa Lee) 뉴질랜드 국민당 국회의원(2009), 연아마틴(Yonah K. Martin)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2009), 김성철(David Kim) 워싱턴DC 교통국 장관(2007), 최준희(Jun Choi) 전 뉴저지 에디슨시 시장(2008), 마크김(Mark Keam) 버지니아주 하원의원(2007) 등이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재외동포재단 김경근 이사장을 비롯해 김정수 기획이사, 김종완 사업이사 등 동포재단 관계자들과 성 김 주한미국대사, 심윤조 새누리당 국회의원, 문하영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동북아역사재단 김민규 연구위원, 장세윤 홍보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차세대 포럼 등을 통해 지역별 차세대 현안, 차세대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한인의 날 기념 KBS 열린음악회 공연을 관람하고, 총리공관을 방문하는 등 모국을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경복궁 관람, 한강 자전거 투어 등을 통해 달라진 모국을 직접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