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출장소 설치 탄력… 이르면 내달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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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출장소 설치 탄력… 이르면 내달 개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9.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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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20일 관련 규칙 개정령 입법예고

미 댈러스 지역 한인들의 염원인 재외공관(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출장소가 곧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행법 상 영사 출장소라도 설치돼야만 투표소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표소가 너무 멀어 투표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꾸준히 제기했던 댈러스 현지 동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듯하다. 

민주통합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성곤 의원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부가 어제 재외공관의 출장소 설치 등에 관한 규칙 개정령을 입법예고 했다"며 "늦었지만 한인 밀집 지역 우리 동포들의 불편과 영사 및 재외선거 업무 수요 등을 감안할 때 개설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댈러스 지역 재외국민을 보호하고 영사 서비스를 강화하며 댈러스 지역과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주휴스턴 대한민국충영사관 댈러스 출장소'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며, 다음달 2일까지 12일 간의 의견개진 기간을 거쳐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설치가 가능해진다.

김성곤 의원 측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7월말 댈러스와 마이애미 등 한인 밀집지역에 영사분관 개설 여부를 묻는 김성곤 의원의 서면질의에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개설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었으나, 최근 타지역에 추진 중이던 출장소 설치 계획이 취소되면서 가용예산 등 제반여건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재외선거 등록이 끝나기 전에 조속히 설치가 마무리 돼야 한다"며 "댈러스 외에도 마이애미, 오렌지카운티 등에도 출장소가 설치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댈러스 지역 재외선서 투표소 설치와 관련해 달라스한인회(회장 안영호)는 지난 7월 단체장 긴급회의를 갖고, 텍사스 지역 투표소가 한인인구가 더 많은 댈러스가 아닌 휴스턴한인회관으로만 결정된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지난 달 8일 한명숙 전 총리 방문 때도 댈러스에서도 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