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미 FTA, 대미교역 안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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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한·미 FTA, 대미교역 안정에 기여"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9.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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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6개월 수출입 동향… 무역수지 79억불 흑자

FTA 혜택품목 수출, 14.2%↑… 비혜택 품목, 2.4↓
FTA 혜택품목 수입, 2.1%↑… 비혜택 품목, 14.6%↓

중국의 성장둔화, EU 재정위기 등 어려운 수출입 여건에서도 한국의 대미 교역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1%↓)한 것으로 나타나며, 한·미 FTA가 대미 수출·입의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세청(청장 주영섭)은 한·미 FTA 발효 6개월간(3.15~9.7일)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미 수출은 291억불(3.7%↑), 수입은 212억불(7.0%↓)로 무역수지는 79억불 흑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동 기간 대미 수출부문의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FTA 혜택품목군' 가운데 자동차부품(19%↑), 고무제품(15%↑), 섬유 및 화학기계(22%↑) 등 기존 주력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FTA 혜택품목 수출: 총 118억불/14.2%↑)

'FTA 비혜택품목군' 가운데 자동차(15%)와 항공기·부품(14.2%)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43%↓), 반도체(3%↓) 등 FTA 발효 전부터 무관세를 적용받는 IT 제품의 수출은 감소했다.(FTA 비혜택품목 수출: 총 173억불/2.4%↓)

또한 대미 수입부문의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FTA 혜택품목군' 가운데 호도(54.3%↑), 아몬드(75.9%↑) 등의 식료품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FTA 혜택품목 수입: 105억불/2.1%↑), 'FTA 비혜택품목군' 가운데 석탄(21%↓), 합금철(24%↓)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FTA비혜택품목 수입: 총107억불/14.6%↓)

한·미 FTA 수출입 활용 추이를 살펴보면, 수출활용률은 62.1%로, 다른 협정의 발효 1년차(한·아세안:3.5%, 한·인도:17.7%)와 비교할 때 발효 초기임에도 높은 수준을 시현했다. 또한 수입활용률은 56.8%로, FTA 발효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수출금액, FTA 관세혜택이 큼에도 FTA 활용률이 낮은 대미 수출기업을 '중점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 '한-미 FTA 활용 영문가이드북' 제작·배포 등 한-미 FTA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