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축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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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축제 참가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9.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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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부터 3일간 '한미코러스축제'에 참여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은 ‘다민족이 함께 어울려 추억과 행복을’이라는 슬로건과 ‘한류 세계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 ‘한미코러스축제’에 참여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워싱턴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센터빌 블런공원(Bull Run Regional Park in Centreville)에서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한미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의 교류의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니 만큼 고품격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민들에게는 한국인으로서 높은 문화의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세계인들에게는 전통문화 한류(K-Culture)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꾸며진다.

▲ 태평무[사진제공=국립국악원]

개막식인 14일에는 흥겹고 경쾌한 느낌과 맑고 고운 창법으로 부드럽고 화사한 경기민요와 장구, 북, 꽹과리, 소고 등을 이용해 강렬하면서도 흥겨운 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판굿·소고춤을 선보인다.

▲ 살풀이[사진제공=국립국악원]

아울러 15~16일에는 경기민요, 판굿·소고춤을 비롯해 효(孝)가 모든 행동의 근본이며,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도를 극진히 해야 한다는 내용의 회심곡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명창(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이 들려주며,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의 태평무와 멈추는 듯 하면서 움직이는 정중동(靜中動)의 절제된 춤사위가 특징인 살풀이춤을 청아한 대금산조 선율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이동복 원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원은 각단 예술감독 책임 하에 내부오디션, 우수단원추천 등을 통해 역량 있는 단원으로 우선 선발, 작품별 출연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축제에서 우리의 전통 음악과 춤으로 양국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