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아르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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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나라 아르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9.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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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참가하는 아르헨티나 교민축구단 출정식 및 후원의 밤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축구종목이 참가한다.

▲ 재아 축구협회(회장 정연철)는 지난 6일 저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씽꼬(Sinko) 레스토랑에서 제93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축구단 출정식 및 후원의 밤을 마련했다.
재아 축구협회(회장 정연철)는 지난 6일 저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씽꼬(Sinko) 레스토랑에서 제93회 전국체전(대구시, 10월 11~17일)에 출전하는 축구단 출정식 및 후원의 밤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사관의 신춘성 영사와 양윤신 재외선거관리관, 노윤호 한인회장을 비롯한 단체장들과 김관옥 초대 한인회장, 황호 감독, 아르헨티나 벨레스 구단 주전 멤버인 김귀현 선수 및 선수들의 가족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관계자와 현지인들이 함께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출정식에서 노윤호 회장은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한 명도 다치지 말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격려했고, 오영식 회장은 “살다보니 아르헨티나에서 전국체전에 축구 종목이 참가하는 날이 왔다”면서 정연철 회장과 김칠성 총단장을 비롯한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오 회장은 “아르헨티나가 축구의 나라라는 걸 이번 기회에 보여 줄 것으로 믿는다”며 “축구대회 외에도 현충사와 민속박물관 등 고국체험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을 대표해 신춘성 영사도 “올해 전국체전에 축구 종목이 참가하는 것은 뜻 깊은 일로 대회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동포들 간에 유대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 달라”고 격려했다.

김칠성 단장은 “작년 전국체전에 참가했을 때 다른 나라에 비해 여건이 나쁘지 않은 아르헨티나에서 골프 종목만 참가하는 점에 대해 부끄럼을 느껴 올해는 꼭 여러 종목을 참가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체육회장과 여러 번 만나 계획을 세운 끝에 결국 가능하게 됐다”면서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맹훈련을 했고, 한번도 고국에 가보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석자들은 만찬을 나누는 동안 제2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 결선 진출자가 초대 가수로 나와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