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교육원, 대한민국초등학교서 한국어 특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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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교육원, 대한민국초등학교서 한국어 특별수업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9.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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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스페인어 사용 교사 보강 계획

주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원장 박미현)은 지난 7일,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한민국초등학교(Escuela No.18 D.E.20, República de Corea)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특별수업을 시행했다.

▲ 주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은 지난 7일,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한민국초등학교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특별수업을 시행했다.
이날 한국어수업은 네 명의 교사가 8개학급(1~7학년 각 1학급, 3학년 2학급)을 2교시로 나눠 교육원이 지은 '초등교재 한국어‘(Coreano Basico)를 배포하고, 각 교사들이 준비한 교구재도 활용해 한글을 지도했다.

박미현 교육원장은 "우리 국호를 교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학교에서 한글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일회성이 아닌 실질적으로 한국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학교 측과 협의해 내년에는 한글 특별반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45분부터 2교시 동안 김혜정(1, 2학년), 이진하(3학년 A, B), 이 올리비아(4, 5학년), 정미선(6, 7학년) 교사가 '초등교재 한국어'와 낱말카드 등 개별 준비한 교구재를 이용해 한글의 기초를 교육했다.

모니까 끌라우디아 델라오라(Monica Claudia de la Hora) 교장은 수업과정을 지켜본 후 박미현 원장 및 참여한 교사들과 함께 한글교육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월 1회 한국어 특별수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델라오라 교장이 지속적인 한국어 교육을 바라,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교사를 더 보강해 학생들을 교육하기로 했다.

한국어수업에는 교재 외에 한국의 초등학교 1학년이 사용하는 국어공책과 한국과자도 학생들에게 선물해 학생들이 무척 즐거워했다.

대한민국초등학교는 1882년 7월 개교한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로 지난 1973년 교명을 대한민국초등학교로 지었고, 해마다 7월이면 개교기념행사에 한인사회를 초대해 왔는데 개교기념행사 때면 애국가를 정확한 발음으로 4절까지 불러 참석한 한인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