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타운 건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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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타운 건립 본격화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9.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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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토지대금 1,632억원 납입… 5일 출범식 후 내년 3월 착공 예정

재미동포타운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재미동포타운 조성을 위해 사업시행사 코암인터내셔널과 재무적 투자자 KT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KAVⅠ가 지난달 31일 토지대금 1,632억원을 납입하고, 9월 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토지매매약정식이 있은 후 2개월 만에 토지대금을 납입한 것으로, 총 매매금액 1,762억원 중 1,632억원을 납부해 이후 건축 관련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면 잔금인 17억 8,000만원을 인천경제청에 완납하게 된다.

지난 2년간 코암인터내셔널은 영종도 운북지역에 재미동포타운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재미동포들의 정주공간으로는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송도국제도시로 부지를 변경했다.

재미동포타운 건립은 250만 재미동포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110년 전 미주한인 첫 이민선의 출발지인 인천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이 다시 귀환한다는 역사적 의미도 있다.

재미동포타운은 약1만 6,250평의 대지 위에 아파트 849세대와 오피스텔 1,500세대, 상가, 재미동포센터 등 연면적 11만평이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재미동포들 약 2,000여 세대가 정주함으로써 지속적인 달러 유입, 글로벌 감각을 가진 교포들의 국내 경제활동 기여는 물론 한미 상호간의 안보차원에서도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

아파트는 25평형과 35평형, 오피스텔은 16평형, 25평형, 31평형이며 강릉에 있는 참소리 에디슨박물관과 초대형 스포츠 센터와, 세계적인 브랜드 매장도 유치할 예정이다.

캠퍼스타운 전철역이 바로 연결되는 초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배후에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세계 유명대학이 입주하는 글로벌캠퍼스가 있어 소비성이 큰 젊은이들의 상권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부속 건물로 건립되는 재미동포센터는 미국 내의 각 지역 중요도시의 한인회 사무실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게스트하우스, 행사장, 사무실과 회의실 등이 들어섬으로써 재미동포의 한국 내 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공사는 동절기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이르면 2015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재미동포타운 입주희망자의 청약행사가 LA와 북가주지역 등 각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재미동포타운은 재미동포가 50%이상 입주하고 나머지 물량은 2차적으로 내국인에게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