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한중 수교20주년 기념 사진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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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한중 수교20주년 기념 사진전 열린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9.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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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6일, 서울광장서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서울시·인민망 보도사진전'

한중 양국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사진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대표적인 언론매체인 인민일보 인민망과 공동으로 오는 4일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서울시·인민망 보도사진전’ 특별기획전을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오는 4일 10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3일간 열리며, 개막식 행사에 서울시 정무부시장, 주한중국대사관 부대사, 중국 인민일보 논평부국장,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은 한중간 교류협력이 가장 활발했던 분야와 서울시와 중국 간의 교류사를 △정치·외교 △사회·경제 △문화·과학기술 △스포츠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눔으로써 각 분야별 수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정치·외교 분야는 한중 수교 체결 당시 양국 외무장관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 서명식 사진을 시작으로 양국 정상회담 등 정치·외교 방면의 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는 보도사진 자료로 구성했다.

한중 양국이 수교 성명에 서명한 후 주한중국대사관이 서울에 처음 설치되고, 천안문 광장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등 한중 양국 간 역사적 상징성을 담고 있는 사진들도 눈길을 끌며, 수교 초기 양국의 정상교류부터 협력적 동반자 관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의 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중 수교 20년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회·경제 분야는 한국 속의 중국, 중국 속의 한국이라는 주제 아래 한중간 유학생 교류, 양국 간 진출기업, 경제지표 등 사회, 경제적 방면의 다양한 보도사진으로 구성했다.

한중 수교직후 서울에서의 중국여행 열풍, 중국커플 제주도 결혼식, 중국에서 한국학과 개설, 한국상품특별전 등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폭발적 교류가 이루어 졌던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한국 구조대원들의 구호활동 사진과 지진 참사를 입은 쓰촨성 주민들을 돕기 위한 우리국민들의 성금 및 구호물품 전달 사진 등을 통해서는 수천년 역사를 가진 한중 두 나라 국민들의 뜨거운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과학기술 분야 한중청소년문화교류, 베세토연극제, 문화공연단 상호방문 행사 등의 보도사진은 한중 양국이 활발한 문화교류 활동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미래 한중관계의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 분야는 한국과 중국이 명실상부한 라이벌인 탁구, 배드민턴, 수영 등의 보도사진 뿐만아니라 80년대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탁구 스타였던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결혼사진, 2012 런던올림픽 스타 박태환과 쑨양의 사진, 김연아 아이스쇼에 출연한 중국선수 사진 등 양국이 국경을 초월해 스포츠로 우정을 나누는 사진들도 재미를 더해 준다.

이번 사진전은 보도사진 전시 이외에 한국과 중국의 전통을 상징화한 트릭아이 포토존 등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서로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대행사 트릭아이포토존은 양국 시민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한국의 전통민속놀이 널뛰기와 중국인들의 우호와 평화의 상징인 팬더를 소재로 선택하여 시민들의 사진전 관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중국의 대표언론인 인민일보 및 인민망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우호증진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뿐만 아니라, 전시에 사용된 보도사진을 서울시 중국어 홈페이지 및 웨이보 등 중문 SNS 채널을 통해 재확산해 중국 온라인 유저들에게 서울시의 중국과의 우호증진 노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은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진전 관람 후 보도기사를 작성해 제출하면 심사 후 인민망 한국사무소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권혁소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사진전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양국교류 확대 등 최근의 양국관계 변화에 발맞춰 진행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중 수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향후 양국 도시들 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