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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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8.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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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 43개국 3,000여명 참가

국기원(원장 강원식)이 주최하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대제전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지난 28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31일까지 나흘간 국기원에서 열리는 '2012 세계태권도한마당'(The World Taekwondo Hanmadang 2012, 이하 한마당)은 세계 43개국 3,0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해 총 9개 종목 40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 국기원이 주최한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대제전 '세계태권도한마당'이 28일 개막했다.[사진제공=국기원]

강원식 국기원 원장은 대회사에서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인종과 종교, 국경을 초월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에게 태권도와 한국의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태권도인들 간의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축제"라며 "이번 세계태권도한마당은 국기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해에 국기원에서 열리게 되어 더 뜻 깊은 일정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60대부터 80세까지 연령층으로 구성된 할머니태권도시범단(15명)은 고향의 봄에 맞춘 태권체조와 창작품새, 뛰어차기, 손날격파, 위력격파 등의 시연을 펼쳤다.[사진제공=국기원]

김주훈 국기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상대방과 경쟁하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의 취지에 맞게 우정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친선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수련을 통해 체득된 여러분의 몸짓에 담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가 온 세상에 크게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운용 국기원 초대 원장이자 전 IOC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근대 태권도의 역사는 국기원에서 이룩한 것"이라며 "이제 태권도는 한국 무도의 정신과 전통을 유지하면서 세계의 스포츠로서 확실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광주시립예술단의 모듬북 공연을 시작으로 카르마의 넌버벌 퍼포먼스, 할머니태권도시범단, 가족태권도시범, 국기원태권도시범단 등 다채롭고 화려한 행사들이 축하공연으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훈 국기원 이사장, 강원식 국기원 원장, 김운용 초대 국기원 원장 겸 전 IOC 부위원장, 이승완 전 원장,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KTA) 상임부회장 등 태권도 관련 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문대성 IOC 위원 겸 국회의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신영희 강남구청장, 주한대사·공사, 태권도 원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마당 개막을 축하했다.

한편, 국기원은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기념하기 위해 '2012 태권도의 날 기념식'을 내달 4일 오전 11시부터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연다. 태권도의 날은 태권도가 1994년 9월 4일 제103차 프랑스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0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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