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학생들과 새로운 도전과 모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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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학생들과 새로운 도전과 모험 기대"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8.2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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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Global Leaders Association, 김현동 의장

글로벌리더스협회(Global Leaders Association, 이하 GLA)는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 유학생들의 단합을 위해 처음 설립된 유학생 커뮤니티의 중심 단체이다. 유학생들 사이의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고 한국 사회와의 다리역할을 하는 매개체가 되자는 것이 단체의 핵심 이념이며, 현재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캐나다, 영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인 규모의 34개 한인학생회의 연합회로 성장했다. GLA의 4기 의장을 맡고 있는 김현동(사진) 씨에게 GLA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GLA 회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현재 5개국의 대학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으로 구성돼있다. 총 등록 회원수는 현재 7,280명이고 34개 대학교의 한인학생회가 참여해 각 한인학생회 회장이 대표로 GLA 스태프로 활동 중이다.

▲ GLA 4기 임원 회의 모습.
-GLA 스태프는 어떤 일을 하는가?
:방학 기간에 한국에서 진행할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 매주 한 번 온라인 미팅을 하며 방학 중에는 매주 오프라인에서 직접적인 만남을 갖고 다른 국가의 유학생들 사이의 정보공유 활성화 및 한국 사회와 유학생들간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GLA 스태프 내에서도 의장, 부의장 그리고 각 나라별 대표자로 나눠 학기 중에는 나라별, 지역별 이벤트를 통해 GLA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GLA 회원 단체 사진.
-주 활동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가?
:주기적으로 매년 주최하는 이벤트로는 봉사활동, 취업박람회, 자선파티, 미술전시회, 자선콘서트 등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음악과가 존재하는 UCLA 한국음악과가 존폐위기에 있어 이를 위해 자선콘서트 등으로 매번 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번 LA에서 주최한 자선콘서트 ‘하늘소리’에서는 총수익 1만 1,000달러를 모금해 학교 학과에 기부하는 등 한국에서의 유학생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학생들의 단합과 한국 사회와의 교류를 넘어 전국 학생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학생 커뮤니티의 중심적인 단체가 돼 유학생들 사이의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고 한국 사회와의 다리역할을 하는 매개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GLA 취업박람회 단체 기념사진.
-최근 활동사항에 대해 듣고 싶다.
▲ GLA 주최로 지난 7월 열린 취업박람회 에서 참가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 7월 5일에는 작년 여름 희망의 전시회 ‘HOPE’에 이어 교감이라는 주제로 갤러리 ‘교감’을 한국 종로 ‘Art Space H’라는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유학생들과 한국대학생 등이 함께 어울러져 대한민국을 교감하자는 의미에서 주최하게 됐다.

또 7월 21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 현대, CJ 등의 대기업을 포함 30개의 회사들을 섭외해 ‘GLA JOB FAIR 2012’라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주최했다. 요즘처럼 청년실업률이 높은 시기에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겠다 생각했고 우리 GLA 학생회 연합회가 나서지 않는다면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다는 의견에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더 큰 규모로 주최를 하게 됐다.

이 밖에도 신입생들과의 모임에서 실업난 해소와 봉사활동 등을 논의했으며, 재외국민의 참정권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각국 한인회 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는가?
:요즘 GLA는 재외국민들의 참정권을 통해 ‘우리의 권익은 우리가 지키자’, ‘유학생? Let’s Vote!’이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거의 모든 지역의 한인회와 함께 GLA 소속 한인학생회들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국민 선거인등록을 촉구하고 있으며 기자회견, 정치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가 직접 미래의 대통령후보를 보고, 듣고, 이해한 후 우리 손으로 우리들이 바라는 리더를 뽑자는 의도로 먼 나라에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좀 더 잘 알아가기 위해 GLA가 앞장서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한미권익재단이라는 2,30대 학생, 직장인, 전문직 동포 등 차세대들과 힘을 합해 차세대 재외동포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에서 부회장을 맡아 대학생에 국한되지 않고 더 많은 재외국민을 위해 토크 콘서트, 한인회 축제, 취업설명회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각국 현지인, 특히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많은 유학생들이 작지만 강한나라 대한민국을 모토로 삼아 대한민국의 국민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정치적으로 여당과 야당이 싸우는 모습 등 단합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매우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유학생들도 연합해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단합되지 못하는 한국 국회가 안타깝다.

-마지막으로
 외국에서 유학중인 우리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GLA는 전 세계의 모든 한인학생 및 유학생들을 언제나 가족처럼 생각하고 환영하며, 외국에서 힘들고 슬프고 아플 때마다 힘이 되는 친구, 가족이 되어 유학생들의 새로운 도전, 새로운 도약, 새로운 시작을 돕고자 한다. GLA를 통해 대한민국 유학생들이 굳은 의지를 가질 수 있게 앞으로도 GLA는 재외국민들의 권익신장과 유학생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앞장서 나갈 것이다.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