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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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8.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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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국내 농어촌지역 청소년오케스트라와 연합연주회

재미한인대학생들과 국내 농어촌지역 청소년들이 연합연주회를 선보였다.

재미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KYDO US)는 농어촌지역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등과 함께 지난 13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농어촌희망청소년 오케스트라’(Korean Young Dream Orchestra: KYDO)연합연주회를 선보였다.

이날 연주회는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이 지난 2010년 창립 결성한 20개 지역의 농어촌지역 청소년오케스트라단 중 각 지역별로 선발된 200여명의 단원들과 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KUCO : Korea University Orchestra) 멘토링 단원 20명, 유라시안 오케스트라 지도교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농어촌희망청소년 오케스트라 희망프로젝트를 총괄한 이진배 문화사업단장은 “이번 KYDO 연합연주회를 준비하는 동안 농어촌 청소년들에게는 꿈의 무대였던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직접 연주함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농어촌희망 오케스트라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KYDO US 단원들을 결성해 연합캠프와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영신 대표는 “재미청소년들과 고국의 청소년들이 하나 될 수 있는 교량 역할을 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샌프란시스코로 한국 농어촌 청소년들을 초청해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KYDO US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재능기부단으로 한국을 방문 연합연주캠프 이전 충북단양의 매포청소년오케스트라단과 함께 3박4일간의 재능기부캠프를 펼쳤다.

재미청소년들은 충북단양 매포지역에서 재능기부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노인정 및 쉼터를 찾아 거리연주회를 열고, 지역사회 어른들과도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지역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매포가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등 한국의 정을 알게 됐다”며 한국농촌의 깊은 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재미청소년 오케스트라 KYDO US 단원들은 한국방문 두 달 전부터 준비기간을 가졌다. 악기별 일대일 지도 이외에도, 독서클럽, 댄스와 노래 등을 매포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학년별 그룹을 정해 각자 맡은 학년의 학생들에게 맞는 영어 동화책을 준비하는 등 문화의 교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음악 지도 등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연주 능력을 향상시키고 연합오케스트라를 준비하는 것 이외에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