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광복 67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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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한인회, 광복 67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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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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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워싱턴주한인회에서는 지난 15일 11시30분 머서 아일랜드 커뮤니티 센타에서 300여명의 동포와 10여명의 전직회장이 참여해 뜻 깊은 제67주년 광복절 행사를 가졌다.

다른 해와 달리 어려운 여건속에서 5일만에 준비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부터 젊은 부부, 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등 다양한 세대가 참석해 참된 의미의 동포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날이었다. 특히 통합노인회와 스노호미시노인회의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이번 기념식은 시애틀 동포사회 23개 사회 단체장과 3개 노인회 등 이민 1세부터 이민 3세까지 다양하게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함께가는 미래, 더 큰 대한민국’ 이라는 올해의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는 서용환 시애틀워싱턴주 한인회장이 대독을 했고 시애틀 시장 마이클 맥기의 축사는 이현기 시애틀 대전 자매도시 위원장이 대독했다.

롭 메키나 (Rob McKeena) 주정부 법무장관은 꼭 참석을 원했으나 짧은 준비시간 탓으로 참석하지 못해 롭메키나 장관의 주지사 캠페인팀의 코디네이터인 메드린 메키나씨(롭메키나의 장녀)가 대신 참석해 한국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고 한국인의 세계 각국에서 보이는 눈부신 활약, 그리고 우리 워싱턴주 한국동포들의 뛰어난 활약상에 감사했다.

특히 롭 메키나씨의 아버지는 6.25에 참전한 참전용사라고 해 300여명의 관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롭 메키나씨는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한국의 성장한 모습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인회에서 준비한 300여개의 태극기를 두 손에 들고 광복절노래와 만세 삼창을 불렀는데, 특히 조기승 태권도 사범의 인솔로 온 어린학생들의 열렬한 만세삼창은 큰 강당 전체에 울려 퍼져서 새삼 우리 아이들의 한국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UW학생회와 사우스센츄럴 커뮤니티 학생들도 미국 친구들과 같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용환 한인회장은 “5일만에 준비한 이 행사에 참석해주신 300여명의 동포들과 여러 한인회 임원, 이사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워싱턴주타코마 패티김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들은 우리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많은 동포가 참여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시애틀한인회에 감사를 표명하고 앞으로는 함께 더 좋은 봉사를 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시애틀 워싱턴주한인회는 지난해 새로 부임한 송영완 총영사의 중재로 3.1절 행사는 시애틀한인회가 광복절 행사는 타코마한인회가 주관하기로 했으나, 올해 제 67주년 광복절행사의 주관을 타코마한인회에서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총영사관과 상의 후 시애틀 한인회에서는 별도로 동포들을 위한 광복절기념식을 머서 아일랜드에서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