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함안 청소년들, 상호방문 통해 문화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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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함안 청소년들, 상호방문 통해 문화교류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2.08.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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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간 홈스테이 진행

함안군과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 청소년들이 각국의 문화를 배우고 상호 교류와 우정을 증진하고자 함안과 몽골을 찾는다.

지난해 7월 10일 항올구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함안군은 지역청소년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문화교류의 기회를 얻고자 양국에서 각각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홈스테이를 한다.

1차 방문은 6일부터 10일까지 항올구 청소년 7명과 구 공무원 2명이 함안을 방문, 함안 군북중학교 학생과 인솔교사, 공무원 등 12명과 함께 한다.

주요 일정은 함안박물관과 고분군 견학, 황토염색 체험, 사물놀이, 포도 따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과 국립해양박물관 견학과 홈스테이 가정에서 이틀간 숙식을 함께하며 가정체험과 한국의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2차 방문은 13일부터 17일까지 함안군 청소년들이 항올구를 답방해 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문화를 갖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다양한 협력으로 서로 발전을 촉진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항올구는 '몽골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함안군 출신 애국지사 대암 이태준 선생(1883∼1921)의 독립운동거점지로 청소년들이 몽골을 방문하는 기간인 8월 15일에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의 준공식이 예정되어 있어 학생들이 선생의 애국정신을 선양하고 업적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7일 열린 환영식에서 박우식 부군수는 "청소년교류단의 함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서로 간 에 우정을 쌓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만이 아니라 함안군은 자매결연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양 도시가 동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몽골의 농업연수생 6명을 초청하여 전국 최고의 원예시설기술을 전수하여 몽골의 취약한 농업 환경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 '농업기술 원조'로 자매결연의 '윈윈전략'의 모범사례가 됐다.

또 대암 선생의 애국정신을 지역과 국내에 널리 알리고자 2007년 항올구에 건립된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의 관리방안에 대해 항올구와 몽골 상공회의소를 방문하여 협의했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중앙비석 이설, 가로수 이식, 보도블럭 설치 등 정비사업이 진행되어 8월 준공을 맞게 됐다.

한편, 함안군과 자매결연를 맺은 항올구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트로시의 9개 지역 중 한 곳으로 인구는 7만명, 면적은 45㎢이며 다양한 중소규모 공장이 들어선 몽고의 신흥 경공업 지역으로 제빵, 음요, 피혁, 의류공장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울란바타르시 공업생산 제품의 46%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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