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수가 140만명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201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올해 1월 1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주민자녀와 외국국적동포(재외동포 중 국내거소신고자) 등 외국인주민수가 모두 140만 9,577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5,073만 4,284명)의 2.8%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지난해(126만 5,006명) 조사 때보다는 14만 4,571명(11.4%)이 더 늘어났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 중 외국인근로자는 58만 8,944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41.8%, 결혼이민자 14만 4,214명(10.2%), 유학생은 8만 7,221명(6.2%), 외국국적동포는 13만 5,020명(9.6%), 기업투자자 등 기타 16만 2,082명(11.5%)이었다.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혼인귀화자는 7만 6,473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5.4%, 기타사유 귀화자 4만 7,040명(3.3%), 외국인주민자녀 16만 8,583명(12%) 등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6만 583명), 서울 영등포구(5만 7,180명), 서울 구로구(4만 3,239명), 경기 수원시(40,537명) 순이었다.
1만명 이상 밀집거주지역은 지난해 38개보다 4개 증가한 42개 자치단체이며, 주민등록인구 대비 5% 이상 거주지역은 지난해 16개보다 6개 증가한 22개 자치단체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행안부 박동훈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지역사회 안정적인 정착에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주민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 및 통합조례 운영, 밀집지역 슬럼화방지 및 이색명소화 추진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