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힘, 독일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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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 독일에서도…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08.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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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강원도민회, 청소년 국제화 마인드 함양 유럽연수단 초청

재독일강원도민회(회장 안은길)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강원도 청소년 국제화 마인드 함양 연수단이 지난 3일 독일에 도착해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하는 11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재독일 강원도민회와 강원도가 도내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국제화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이번 국외연수단에는 강원도 17개 시·군에서 선발된 여학생 32명과 인솔자 2인(글로벌사업단 김영호, 최현정)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연수단은 지난 4일 Bonn에 소재한 베토벤 생가, 쾰른 대성당 등 역사문화를 탐방한 후 신록이 우거진 Neuss Freizeitpark(Am Jroene Meerke, 41462 Neuss)에서 강원도민회가 준비한 환영회에 참석해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안은길 회장은 환영사에서 "강원도 청소년 국제화 마인드 함양 연수단의 유럽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번 연수에서 식견을 넓혀 미래의 강원 인재로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큰 일꾼으로 커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연수단의 인솔자인 강원도 글로벌사업단 김영호 담당관은 "이번 연수는 국외연수가 쉽지 않은 도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주 소중한 기회로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도내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독일 강원도민회 안은길 회장을 비롯해 도민회원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재독일강원도민회 어른들의 친절과 여러 모양의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이들 청소년 일행은 연수기간 동안 도민회 회원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현지 문화와 한인 가정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전세버스를 타고 아침에 프랑크푸르트를 출발, 이곳으로 오는 중간에 베토벤생가와 쾰른 성당을 돌아보았다는 여학생들은 독일의 첫인상을 ‘너무 아름다운 도시’, ‘너무 이쁜 도시의 모습들을 보았다'는 첫 소감을 말하고, 유럽 5개국을 방문할 수있는 기회를 선물해 주신 독일에 사시는 고향 어른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마음도 밝혔다.

강원도민회원들은 고향출신 청소년 연수생들이 연수기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해서 큰 보람을 찾게 될 것을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이곳 독일에서 한인들이 지니고 있는 값진 삶의 모습들을 직접 보고 또 유럽 다른 나라들을 돌며 국제적 마인드를 키우고 강인한 파이오니아적인 한인정신을 배양해 줄 것을 당부하고 40여년 전 이역만리 독일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고향어른들처럼 선구자적인 역할을 잘 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강원도민회 여름야유회와 연수단 일행을 맞는 환영행사를 동시에 갖기로는 금년이 처음이라고 소개한 안은길 회장은 연수단 32명이 4개조로 편성, 조장의 책임 하에 각조에 자율적인 활동이 부여되며 조별로 배정된 현지 도우미가 함께 거들게 됨을 밝혔다.

자라나는 고향의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행복한 사연을 심어주고 있는 재독일강원도민회는 2003년 창립 이래, 고향 발전과 청소년 육성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향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애향심을 보이는 단체로서 해외단체의 귀감 된 모습도 보이고 있다. 강원도 청소년 국외연수 사업은 지난 2003년 창립된 재독일강원도민회가 강원도 산골 마을 '영월 연덕 분교' 어린이들을 초청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