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캠프로 한국어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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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캠프로 한국어 배워요“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7.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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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 다솜학교,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한국어연극캠프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어 연극캠프가 운영 중이다.

한국폴리텍 다솜학교(교장 이상덕)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주에 걸쳐 한국어 연극캠프를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3월 2일 개교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기술계 대안고등학교로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보다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 연극캠프는 결혼이주자 자녀로서 우리나라에서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말이 서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히고, 나아가 다양한 가정환경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마음을 열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놀이와 연극을 통해 단순히 국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캠프 기간 중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빨래’를 관람할 예정으로, 평소 공연 문화를 접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극캠프에 참가한 토하이윈 학생은 “캠프를 통해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고 친구들과 더 친해진 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다”며 “낯설기만 했던 한국에서도 익숙한 느낌을 받는 곳이 있어 행복하다”고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솜학교 이상덕 교장은 “다솜학교는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 이 땅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전인교육도 함께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