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보시, 287명 대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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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닝보시, 287명 대구 방문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7.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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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10주년 기념… "문화교류 이어 경제협력"

대구의 우호도시 중국 닝보시가 287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파견한다.

대구시(시장 김범일)는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자매우호도시 닝보시(寧波市)에서 리우치(劉奇)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오는 19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는다고 밝혔다.

이번 닝보시 방문단은 ‘대구-닝보 우호도시체결 10주년 기념행사’와 양 도시의 ‘섬유패션’, ‘의료관광’, ‘자동차 부품’의 대구-닝보 경제무역 설명회에 참가하며, ‘닝보시 돌사자 제막식’에서는 닝보시가 우호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돌사자 한 쌍을 증정할 예정이다.

돌사자는 중국에서 용, 봉황과 같이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일반적으로 큰 건물, 성문, 관청 앞에 설치해 외부의 흉화를 물리치고 가정의 평안을 가져온다고 전해진다.

또한 대구-닝보 예술단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닝보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59명의 예술단을 파견했으며, 행사 전 수개월에 걸쳐 연습을 진행했다. 대구시립 예술단도 타악 퍼포먼스, 대금산조, 혼성중창으로 장내의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마지막 행사로 양 도시 기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닝보시장 주최 환영만찬을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해 양 도시 경제교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닝보시는 지난 2002년 대구시와 우호협력도시 체결 이후 매년 컬러풀 대구축제 자매도시의 날 행사에 대표단과 예술단 파견, 공무원 연수, 전시회 상호 참가, 자매학교 결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작년 12월에는 대구시의 대규모 의료관광홍보단이 닝보시를 방문, 의료관계자, 여행사, 미용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대구 파티마병원과 닝보 이혜리 병원이 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구시는 닝보와 교류가 자매우호도시 간 해외교류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특히 섬유, 자동차부품, 의료관광 등 경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범일 시장은 “올해는 한중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양 도시가 교류를 맺은 지 10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과거 10년이 양 도시의 일상적 문화 교류였다면 향후 10년은 서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우 시장도 “양 도시가 산업적 구조에서 유사한 만큼 상호 협력과 발전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지난 10년처럼) 향후 10년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진정한 우호협력 도시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