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레르모 대학생들 한국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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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레르모 대학생들 한국 행사 열어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7.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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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에서의 하루' 행사

부에노스이이레스의 빨레르모 대학이 아르헨티나 정부와 중남미한국문화원 및 한인회의 협조로 29일 정오부터 두 시간에 걸쳐 인데뻰덴시아 살롱(Bernardo de Irigoyen 840)에서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에서의 하루(Un dia en Corea)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예 및 한글로 이름과 덕훈 써주기, 한국 관광사진전, 한국의 첨단기술과 고전 무용ㆍ음악 관련 홍보영상물 상영, 태권도, 십팔기, 김밥과 떡 등 한국음식 시식회를 마련했고, 다니엘 폴스키 아시아 오세아니아 특명대사, 산띠아고 볼뗏 문화청 예술담당관 등 아르헨티나 정부인사 및 이종률 중남미한국문원장, 한인회 이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르헨티나 현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한국문화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폴스키 대사는 “올해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을 맞아, 그 동안 양국은 함께 오랜 협력관계를 이어 왔고, 특히 2004년 네스또르 키르츠네르 대통령이 한아 상호협정을 체결하고 6년이 흐른 후,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교역국가로 전환했고, 투자, 핵발전소 기술, 학술, 문화, 교역 등 양국 상호협력뿐만 아니라 G20정상회의, 중남미-동아시아 협력포럼(FOCALAE) 등 다국 협력체제의 동반자로써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거의 3만에 가까운 한인이 정착하고 있고, 그들의 경제적인 기여도 중요하지만 문화, 예술, 학술 등 다방면에서 현지사회에 기여하는 면도 크다”고 말하고 “2012 여수 세계박람회에 아르헨티나가 참가해 우리의 예술과 문화를 알리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행사를 주관한 빨레르모 대학 학생들을 축하했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빨레르모 대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데 대해 기쁘고 한국정부를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50년이 흐르기까지, 한국은 대외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현재는 개발도상국을 돕는 원조국으로 전환했고, 5천만 인구 이상, 국민소득 2만불 이상의 국가로 일곱 번째 등록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국정부가 브라질보다 한인이 적은 아르헨티나에 중남미 최초로 문화원을 개설하게 된 것은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남미 문화의 중심지이고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오는 8월 중남미 11개국이 참가하는 제3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와 11월 3일로 예정된 한국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

이날 태권도와 십팔기 시범은 아르헨티나 연방경찰 경관학교의 마르셀로 페르난데스 사범이 인솔하는 남녀 경찰들이 호신술을 위주로 한 시범을 벌였다.

또한 서예로 한글 이름과 덕훈 써주기에는 학생들이 신기한 듯 줄을 지여 차례를 기다렸고, 한식 시식 코너에서는 김밥과 떡이 인기를 끌었는데, 어떤이들은 김밥과 떡에 들어가는 재료가 뭔지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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