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에 유럽같은 경제위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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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에 유럽같은 경제위기 없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6.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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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 상공인회 경제 세미나서 진단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이재훈)는 지난 26일 오후 마난띠알(Av. Gaona 3631)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UBA) 경제학부 국제통화경제과 교수 마르셀로 브루찬스키 씨와 동 대학 국제경제과 교수 라우라 브라보 씨를 초빙해 ‘아르헨티나 경제 2003 - 2011’이란 주제로 장장 2시간에 걸친 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앞서 이재훈 회장은 초청 강사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세미나가 점점 심각해져 가는 현지 경제상황을 대처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돼 줄 것”을 기대했다.

두 강사는 이날 공동으로 2003년~2011년에 이르기까지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과 관련 경제성장률(GDP), 국내총생산(PBI), 소비 및 투자, 무역수지, 외환보유고, 금융상황, 고용 및 실업률 등 차례로 도표를 통해 변천과정을 설명해 나간 후, 아르헨티나의 안정적인 경제 변수와 성장세로 볼 때 유럽과 같은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먼저 GDP와 관련 이 기간 동안 평균 7.5%라는 지속적이고 높은 성장률을 보여 주었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민간소비와 공공소비 부문에서 둘 다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민간 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에서는 안정된 국내 투자 및 이 시기에 해외자본의 직접 투자가 활발해져 생산 능력을 높였고, 수출과 수입에서 지속적으로 무역수지에 흑자를 기록해 왔는데 특히 콩과 육류의 높은 수출 증가를 볼 수 있고, 무역의 주요 대상국은 가장 교역이 많은 브라질을 포함한 메르꼬수르 지역인 반면 유럽, 북미 등 선진국에 대한 교역은 감소했음을 그래픽을 통해 보여 주였다.

한편 수입에서는 연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는데 최근 정부의 YPF 지분 국유화 정책으로 더욱 안정세를 보여 줄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흑자로 인한 아르헨티나의 높은 외환보유고는 2011년에 들어서서부터 높은 자본도피 현상을 보이고 있어 정부가 통재에 나서고 있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았다.

또한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부문이 세금 징수로 해가 갈수록 급격한 증가율을 모여 주었고, 민간 부채 부문에서 금융 시스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 유럽이 직면한 경제위기와 같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 시기에 정식고용이 48%에서 71%까지 증가세를 보여주었고, 2003년 이래 산업제품 수출이 17%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의 수출의 15%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아르헨티나는 각 사회 계층이 참가하는 생산개발 모델을 통해 자본의 축적을 해 왔고, 균형 있는 성장과 고용창출이 경제의 큰 몫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참석자들은 최근 달러매매 규제와 치솟는 암달러 시세 및 수입제한, 슈퍼에서 물건을 살 때 감지하는 체감 인플레 등 심상치 않은 정부정책과 경제상황으로 볼 때 강사들의 경제 진단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어떤 참석자는 YPF 지분 국유화로 인해 해외투자 유치에 영향이 없는지 우려를 표하는 등 세미나에 대한 신뢰를 보이지 못했으나, 강사들은 모든 경제 변수가 말하듯이 아르헨티나는 자생능력을 가진 나라이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택정책(Plan Vivienda)은 지어진 주택을 사는데 보조를 하는 게 아니라 새로 건설할 주택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에 고용창출은 물론 아르헨티나 경제에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고, 작년부터 9개 부문에 걸쳐 시행된 산업정책(Plan Industrial)도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달러 시세는 정부에서 경제에 유리한 가격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과거의 전례로 볼 때 암시장을 통해 달러 투기를 한 사람들이 손해를 입었다는 점도 참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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