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태지역 교류·협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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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태지역 교류·협력 나선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6.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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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8월 1일… 일본 교토부와 바닷길로 왕래
7월 26~29일엔 ‘아시아·태평양 도시서미트’ 개최

포항시(시장 박승호)가 국제회의 및 해외 도시와의 활발한 우호·교류 활동으로 ‘환동해경제허브’로 우뚝 서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일본 교토부와 경제세미나, 선상포럼 등 다양한 행사 개최-
김완용 포항시 국제화전략본부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항에서 일본인 승객 400여명을 태운 일본 국적의 크루즈선 ‘퍼시픽 비너스호’가 내달 30일에 출발해 31일 영일만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은 지구 위도 36도 선상에 위치한 포항 영일만항과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항 간의 경제·항만물류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기 페리선 취항을 목적으로 양도시간 사전 분위기 조성과 준비 차원에서 추진되는 시범운항이다.

일본 승객 400명 중에는 일본 교토부 지사와 마이즈루 시장을 비롯한 교토부 북부지역 7명의 시장과 촌장, 교토부와 마이즈루 의회의장, 여성계대표, 행정과 의회, 경제계를 대표하는 200명의 사절단이 포항을 방문해 상공회의소, 항만물류, 기업인 등과 경제세미나, 선상포럼을 갖고 양도시 경제계의 메시지 전달과 향후 정기선 취항을 위한 제도적, 물리적 여건 조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배는 다시 저녁 5시경 박승호 시장을 단장으로 시의회, 상공회의소, 영일만항 등 경제계 인사를 포함 일반관광객 200명이 일본사절단 200명과 동승해 영일만항을 출발해 다음날 마이즈루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으로 가는 선상에서는 양국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고유 의상인 한복과 유카타 입어보기 체험, 전통문화체험 및 문화공연, 영일만친구 막걸리 시음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취항행사는 박승호 포항시장의 제안으로 협의에 들어가 지난해 7월 26일 포항에서 페리선 운항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래 지난 5월 25일까지 4회의 실무협의를 거쳐 시범운항이 성사됐다.

양도시의 장점인 항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문화 교류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크루즈시범운항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시민과 단체는 포항시 홈페이지(www.ipohang.org)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아·태지역 국가간 녹색성장산업 바탕으로 경제협력방안 모색-
한편 이에 앞서 내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2012년 제10회 아시아·태평양 도시서미트’가 포항에서 개최된다.

이 회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도시 네트워크 구축'이란 주제로 각 도시간에 녹색성장산업을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각 도시의 테마화된 도시재생정책, 녹색도시 조성 정책 등과 관련된 우수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시는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외교통상부 의전관실과 국제회의 전문기획사의 지원을 받아 행사진행요원, 통역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국제매너, 소양, 통역안내요령, 현장교육을 내용으로 하는 ‘컨벤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또 시티투어를 통해 포항의 친환경 녹색 도심재생사업 현장과 산업시설, 관광지를 널리 알리고, 국제불빛축제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재 8개국 20개 도시와 유엔 산하 2개 국제기구가 참가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