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거주국서 전통문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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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거주국서 전통문화 공연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6.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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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20주년 맞는 키르기스스탄 등… 향후 정례화 계획도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20주년을 맞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 주간(Korean Week) 행사로  전통예술 공연 '한민족 영혼의 울림'(The Remembrance of Korea)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우리 동포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긍지를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고자 오는 6일과 8일 양일간 현지 비슈케크 필하모니 극장에서 공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 주관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무형유산인 대금산조, 경기민요, 농악, 부채춤 등을 선보이며, 아리랑을 비롯한 양국의 전통 민요를 우리 공연단과 키르기스스탄 연주단이 협연해 우호관계를 돈독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고 한류문화 확산의 동력을 확보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고려인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한류문화의 원류(原流)인 무형문화재의 공연을 정례화 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청은 무대공연뿐만 아니라 비슈케크 한국교육원에서 오는 7일과 9일 이틀에 걸쳐 고려인을 비롯한 현지인들이 대금, 부채춤과 같은 한국 전통예술을 배울 수 있는 강습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과 강습을 통해 고려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