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 쓰촨성 상대로 교류 기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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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국 쓰촨성 상대로 교류 기회 마련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6.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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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경제협력설명회·전시상담회' 개최
중국 유통 중심지 통해 경제위기 해답 모색

KOTRA(사장 오영호)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 쓰촨성(四川省)과 우리기업의 교역 확대를 위해 오늘 오전 서울에서 경제협력설명회와 우수기업 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협력설명회에는 쓰촨성의 기업·정부 관계자 약 200명으로 구성된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참가했다. 우리 산업계 측에서도 현대차, CJ, LG상사 등 대기업을 포함 전기전자·자동차부품·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설명회에서 쓰촨성 정부관계자는 양국 기업 간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산업분야를 설명하며 비즈니스 기회가 풍부한 중국 쓰촨성·청두 등 중국 서부지역에 우리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 당부했다.

같은 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시상담회에서는 쓰촨성 대표기업 42개사가 자국의 상품을 전시하고, 우리기업과 상담을 진행하는 등 양국 간 쌍방향 교류 활성화를 지원했다.

쓰촨성은 지리적으로 중국 서부지역 유통물류 중심지이자 최대 소비시장으로 중국 지도층이 역점을 두고 있는 서부대개발의 중심지다. 애플 제품 제조사로 유명한 팍스콘(Foxconn) 등 세계 유수기업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중심도시 청두(成都)는 향후 10년 내 가장 발전 유망한 세계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과의 교역도 활발하다. 2011년 한국의 쓰촨성 수출액은 18억 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은 미국에 이어 쓰촨성의 제2의 수입 대상국이다. 이미 락앤락(Lock & Lock) 등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했고 최근 현대자동차, 롯데백화점, SK, 우리은행, 현대상선 등이 이 지역에 투자를 결정했다.

KOTRA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 거대시장을 공략할 파트너를 찾는 중국 서부 신흥기업들이 한-EU FTA, 한-미 FTA 체결로 경쟁력이 강화·검증된 한국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KOTRA 배창헌 글로벌정보본부장은 “쓰촨성은 동부 연안 도시들에 비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중국 서부시장에서의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최근 급증하는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책의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