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 휴스턴과 교류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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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미 휴스턴과 교류 협정 체결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6.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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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물류·해양기술·항공 등 협력 약속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오전 상호 교류 협정서를 체결했다.

▲ 백운현 단장(왼쪽)과 에드워드 곤잘레스 휴스턴 시장대행이 협정서 체결을 기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시 방문단 백운현 단장(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과 에드워드 곤잘레스 휴스턴 시장 대행은 휴스턴 시청 회의실에서 휴스턴항만청, 휴스턴 상공회의소 관계자, 휴스턴 한인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만물류, 해양에너지자원기술, 의료, 항공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이해 증진을 위한 교류 협정서에 서명하고 양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백운현 단장은 협정서 체결에 앞서 “그동안 부산시와 휴스턴이 조선, 해양물류 등 여러 가지 비슷한 점이 많아 상호 협력할 부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류의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도시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 체결은 지난해 애니스파커 휴스턴 시장이 양도시간 교류를 제안하는 공식 서한문을 보내 온 것으로부터 비롯됐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4일 부산시 실무진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휴스턴시를 방문해 양도시간 교류 의향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이뤄졌다. 당시 부산시는 휴스턴시의 해양플랜트산업에, 휴스턴시는 부산시의 우수한 항만물류시설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정식 이후 저녁에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지난 4월에 개소한 아시아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 1층 공연장에서 휴스턴 현지 시민, 한인동포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금독주, 해금산조, 시나위, 사물놀이 등 우리의 전통음악을 현지 시민들과 한인들에게 선보였다.

협정식에 참석한 휴스턴 현지 한인 및 상공인들은 부산시와 휴스턴시의 교류를 환영하며, 앞으로 양도시 교류사업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김성영 한진해운 미주본부장, 이석동 현대상선 미주본부장, 이승희 KOTRA 달라스무역관 관장도 참석해 향후 파나마운하 확장 이후 휴스턴항 진출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올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2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에 대한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양도시간 교류를 통해 글로벌기업 유치 및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계의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