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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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뽑는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6.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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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각계 추천받아… 8월말 최종선정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시민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올해의 ‘외국인 명예시민’ 선정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각계의 추천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서울에서 계속 3년(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중인 외국인이나 시 방문 주요외빈 중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거나 시민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사회활동 등에 참여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선정한다.

1958년부터 미국·독일 등 92개국 666명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

▲ 한옥지킴이 피터 바돌로메우. <사진제공=서울시청>
현재까지 총 92개국 666명의 외국인이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됐으며, 국적별로는 △미국 175명 △일본 42명 △독일 32명 △중국 31명 △영국 25명 순이다.

현재까지 명예시민증을 받은 주요 인사로는 △한옥지킴이 피터 바돌로메우(2010) △인권운동가 수잔 솔티(2008) △미국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2006) △前축구 국가대표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2002) 등이 있다.

지난해는 40여년간 한국에서 봉사한 마리아 베르틸데 수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과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13개국 17명의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서와 기념메달을 수여했다.

명예시민 선정되면 각종행사 초청, 정책자문 참여, 문화시설 방문 등 혜택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행사 초청은 물론, 서울타운미팅 등의 회원으로 위촉돼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서울시립미술관·서울역사박물관·서울대공원 등의 시설에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그밖에도 명예시민에게는 경제·문화 부문 글로벌 자문단과 온·오프라인 정기모임 등에 참여기회를 부여해 봉사에 참여하고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올해는 소리 없이 오랫동안 사회에 헌신해온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명예시민을 선정하고 격려함으로써 국제교류협력 및 나눔활동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중 10여명 최종선정, 10월 기념행사 통해 명예시민증 수여할 예정

올해의 외국인 명예시민 추천은 공공단체의 장이나 10인 이상 회원이 있는 사회단체의 장 혹은 10인 이상 시민이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국제협력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공적심사 및 시의회 동의를 거쳐 8월말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며, 명예시민증 수여는 ‘서울시민의 날’인 10월 28일에 기념행사와 함께 있을 예정이다.

서울시 최경주 국제협력과장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곳에서 꾸준히 봉사하고 계신 외국인분들을 발굴해서 명예시민으로 모시고자 한다”며 “관심을 가지고 추천해 주신다면 서울을 함께 사는 따뜻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1 명예시민증 수여식 모습.<사진제공=서울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