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한국어로 민원신청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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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한국어로 민원신청 가능해져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6.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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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옴부즈만업무협약 일환으로...권익위 "교민 고충해결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에 민원을 제출하고자 하는 인도네시아어가 서툰 우리 국민이 한국어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온라인상에서 민원을 신청하고, 한국어로 답변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1일부터 온라인 국민소통포털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서 한국어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민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창구를 개설해 민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한국어가 서툴러 우리 정부에 민원을 제출하기 어려운 재외동포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편리하게 민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영어를 시작으로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우즈베키스탄어, 방글라데시어, 캄보디아어 등 10개국 외국어 민원창구를 국민신문고에 개설해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해당국가 언어로 민원을 신청하면, 우리나라의 소관 행정기관에서 민원을 처리하고, 답변을 해당 언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이번에 개설한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한국어 민원창구는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고충 해결과 권익 향상을 위해 2010년 2월 체결한 한-인니 옴부즈만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약 3만 6천여명의 교민들이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겪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어를 시작으로 8월 중 태국어, 10월 중 우즈베키스탄어 쌍방향 민원창구를 개설해 재외국민의 권익향상을 도모하고, 글로벌 민원 소통 허브(Global e-Petition System)을 구축해 상대국과의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