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벨 가든'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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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벨 가든' 준공식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5.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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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7년만에…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
▲ 지난 19일 열린 코리안 벨 가든 준공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종각에 대한 설명에 귀기울이고 있다.

미주지역 한인 자손들에게 한국문화의 뿌리와 자긍심을 심어주고 미국 이민 역사의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건립된 '코리안 벨 가든'이 완성됐다.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와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북버지니아 공원국은 지난 19일 버지니아 메도우락 식물공원(Meadowlark Botanical Gardens)에서 코리안 벨 가든 준공식을 가졌다.

▲ 지난 19일 완공식을 가진 버지니아의 코리안 벨 가든 내 종각의 모습.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미국 정치인과 한인단체장들의 축하인사와 함께 국악앙상블 '아라연(ARAYUN)'의 특별공연, '루 이미아트(대표 주영숙)'이 마련한 전통 및 퓨전 한복쇼가 펼쳐져 참석자들과 미국인 관람객들의 환성을 자아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궁중혼례복 입고 사진찍기, 태권도 시범, 줄다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세계한식요리연구원의 장재옥 원장이 전통한식요리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 한미문화재단은 지난 19일 버지니아 메도우락 식물공원에서 '코리안 벨 가든' 완공식을 가졌다.

한미문화재단의 이정화 대표는 "코리아 벨 가든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하여, 지역 한인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이룩한 것'이라며 "올해 한미수교 13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조성된 코리안 벨 가든을 북버지니아 공원국에 건립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아름다운 코리안 벨 가든은 우리 이민자 모두에게 고향과 같은 명소로써, 다민족이 함께 공유하며 우리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누며, 영원한 평화와 화합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난 19일 열린 코리안 벨 가든 준공식에서 지역 미국 정치인들이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코리안 벨 가든(일명: 평화와 화합의 종각)에 설치된 평화와 화합의 종은 높이 2.18m, 직경 1.26m, 중량 3t으로 버지니아의 상징물과 한국 전통문양의 독창성을 살린 것으로, 한국 최고의 종장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주철장인인 원광식 선생에 의해 제작됐다.

한편 한미문화재단은 오는 8월 18일(토) 장사익 소리꾼을 초청해 영구관리기금 마련을 위한 공연을 할 계획이다.